[KBO리그 뒷담화] 이대형 "권아, 그거 말하면 안 되지!"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6.05.30 06:05 / 조회 : 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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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가 매주 월요일 한주간의 프로야구 뒷얘기를 전합니다. 현장을 발로 뛰며 모아온 이야기들, 기사로 쓰긴 애매하지만 '알콩달콩' 재미 쏠쏠한 그라운드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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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형.





◆ 이대형 "권아, 그거 말하면 안 되지!

kt위즈의 토종 선발 투수인 주권이 지난 27일 경기서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주권은 27일 수원 넥센전에서 9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8-0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날 승리는 주권의 데뷔 첫 완봉승이자 kt 구단 최초 완봉승이어서 기쁨이 두 배였습니다.

28일 경기를 앞두고 주권의 인터뷰가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말미 주권 선수에게 가장 격한 축하를 해준 선수에 대해 질문을 했는데요. 다 똑같이 축하해줬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그러다 잠시 생각을 하던 주권은 "(이)대형이 형이 승리 투수가 되면 10만 원을 주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완봉승을 거둬서 더블로 받았습니다"라는 대답을 덧붙였습니다.


훈훈하게 인터뷰를 끝내고 나서던 도중 경기 준비를 하던 이대형이 포착됐습니다. 취재진이 미담에 대해 얘기하자 이대형은 손사래를 치며 "야 권아, 그거 말하면 안 되지!"라며 부끄러워했습니다.

◆ 염경엽 감독 "신인왕, 올해는 도전해볼 만하다!"

29일 경기를 앞두고 넥센의 덕아웃에서 투수 신재영의 신인왕 수상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왔습니다. 이에 염경엽 감독은 "올해는 도전해볼 만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염 감독은 "무엇보다 골든글러브가 아쉽다. 시상식 가서도 확신했는데 김하성이 수상하지 못했다. 팀의 중심역할도 했고, 성적도 좋았는데..."고 아쉬워했습니다.

지난해 넥센 유격수 김하성이 40경기에서 타율 0.290, 19홈런 22도루 73타점을 기록하면서 신인왕 후보로 나섰지만 삼성의 구자욱에게 밀리면서 수상에 실패했습니다. 골든글러브 부문에서는 두산의 김재호에게 밀려 2위를 기록했습니다.

현재까지는 신재영의 신인왕 경쟁자가 없어 보인다고 말하자 염 감독은 "그것도 신재영의 복이다. 인생에는 운도 따라야 하는 거다. 현재까지는 라이벌이 없어 보인다"라고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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