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결승] '16골' 호날두, UCL 득점왕 4연패 성공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5.29 07:07 / 조회 : 6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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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 4연패에 성공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마드리드 더비'로 치러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11번째 우승이었다. 그리고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는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레알은 29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산 시로)에서 열린 아틀레티코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후,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품에 안았다.

이날 레알은 전반 15분 세르히오 라모스가 먼저 골을 넣으며 1-0으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34분 야닉 카라스코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더 이상의 득점과 실점은 없었고, 연장에 접어들었다. 연장에서도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승부차기를 실시했고, 레알이 웃었다. 아틀레티코의 네 번째 키커 후안프란이 골포스트를 때리는 실축을 범했고, 레알이 다섯 번째 킥을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라 운데시마(통산 11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이미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팀인 레알은 자신들의 기록을 스스로 갈아치웠다. 올 시즌 국내 리그에서는 무관이었지만, 유럽 최대-최고의 무대라 할 수 있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그리고 레알의 에이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6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호날두는 이미 2위 레반도프스키(9골)에 앞서 있어 득점왕 타이틀을 예약한 상태였다.

냉정히 말해 이날 결승에서 호날두의 활약은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아쉬움이 남았다. 연장에서는 체력이 떨어지며 움직임이 더 둔해졌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서 우승을 확정짓는 마지막 승부차기를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이번에 득점왕에 오르며 호날두는 지난 2012-2013 시즌 이후 4시즌 연속으로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2012-2013 시즌 12골, 2013-2014시즌 17골, 2014-2015 시즌 10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이 됐던 호날두는 이번 시즌 16골로 또 한 번 득점왕에 올랐다. 한 골만 더 넣었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최다골인 17골과 타이를 이룰 수 있었지만, 이는 무산됐다.

4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른 호날두는 '영원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29)가 지난 2008-2009 시즌부터 기록한 4시즌 연속 득점왕과 동률을 이뤘다. 차기 시즌 또 한 번 득점왕에 오른다면 메시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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