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엠버 허드, 이혼에 폭행논란까지..무슨일이?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05.2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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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버 허드와 조니 뎁/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톱스타 조니 뎁(53)이 23살 연하 아내인 배우 엠버 허드(30)와 파경을 맞았다. 결혼 15개월 만의 파경에 더해 조니 뎁의 가정 폭력이 도마에 오르며 더욱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조니 뎁은 프랑스 배우 바네사 파라디(44)와 14년 동안 동거하며 딸 릴리 로즈와 아들 잭을 낳았으나 2012년 결별, 당시 '럼 다이어리'를 함께 촬영했던 엠버 허드와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23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2015년 2월 결혼식을 올렸다.


부부의 결혼 생활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조니 뎁과 엠버 허드는 공개석상에서 종종 다정한 모습으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키곤 했다. 지난해 5월 호주에 입국하며 엠버 허드의 요크셔 테리어 애완견 두 마리를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돼 곤욕을 치렀으며, 지난 4월 영상을 통해 이에 대해 공개 사과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약 한 달 만에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이 전해졌다. 엠버 허드가 지난 23일 '화합할 수 없는 차이'를 이유로 법원에 소장을 접수한 것. 심지어 조니 뎁이 지난 20일 모친상을 당한 지 이틀 만에 두 사람이 이혼을 결심했으며, 다음날 곧장 법원으로 향했다는 점이 더욱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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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뎁(사진 왼쪽)과 엠버 허드 /AFPBBNews=뉴스1



당초 조니 뎁의 어머니와 엠버 허드의 고부 갈등이 이혼 이유로 지목되기도 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엠버 허드는 조니뎁과 시어머니가 지나치게 가깝다고 생각했고, 조니뎁의 어머니는 엠버 허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험담을 하고 다녔다고.

그러나 엠버 허드가 28일 법원에 조니 뎁에 대한 접근금지명령을 신청하면서 '가정폭력'이 화두로 떠올랐다. 이혼 소송 제기 당시 카메라에 잡힌 엠버 허드의 오른쪽 눈 아래 멍자국 또한 새롭게 회자됐다.

엠버 허드의 진술서를 입수해 보도한 미국 E뉴스에 따르면 엠버 허드는 조니 뎁에 대해 "도화선이 짧다"며 "그런 성미가 나를 공포에 질리게 했는데, 여러 번에 걸쳐 신체적인 위험,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였다"고 썼다.

엠버 허드는 "조니 뎁이 수차례 심각한 가정 폭력을 저질렀다. 특히 2015년 12월에는 내 삶이 위험에 빠졌다는 공포에 질렸을 만큼 심각한 사건이 있었다"고 밝혔고 생일이었던 지난 4월 21일에도 "심각한 다툼"이 있었다며 조니 뎁이 1.5리터 들이 샴페인 병을 벽에 던지고 와인잔을 자신을 향해 던졌다고 진술했다. 또 엠버 허드는 "조니 뎁이 내의 어깨를 움켜쥐고 침대에 던졌고, 침실 문을 막아버렸다. 그러고 나서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바닥에 밀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엠버 허드는 그러고 나서 1달 뒤에야 조니 뎁을 만났으며, 조니 뎁이 모친상을 당한 다음 날인 지난 21일에도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조니 뎁을 위로하려고했으나 갑자기 뭔가 사실이 뭔가에 사로잡힌 조니 뎁의 태도가 돌변, 소리를 지르며 욕하고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등 폭행을 가했다는 것. 빰의 멍자국은 당시 조니 뎁이 던진 아이폰에 맞아 생겼다는 설명이다. 마침 당시 엠버 허드와 함께 있던 친구가 911에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한 사이 조니 뎁은 달아나 현장에서 검거되지는 않았다.

한편 엠버 허드는 이혼소송과 함께 조니 뎁에게 매달 5만 달러의 배우자 생활비 지급(spousal support)을 요구하는 소를 제기했으나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조니 뎁과 재정 관련 문제 조정을 논의하지 않은 상태라는 이유로 엠버 허드의 요구를 기각했다. 법원은 조니 뎁에게 52주의 분노 조절 프로그램 및 폭행 방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해 달라는 엠버 허드의 요구 또한 함께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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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뎁은 일련의 보도로 이미지가 추락하고 있는 와중에도 별다른 반박을 내놓지 않았다. 설상가상 지난 27일 북미에서 개봉한 신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흥행 성적 또한 1편에 비해 크게 곤두박질 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맞아 개봉한 '거울 나라의 앨리스'의 첫 주 예상 수입은 약 4000만 달러. 2010년 개봉해 첫 주 1억1600만 달러를 벌어들였던 1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보다 65% 급감한 결과다.

다만 조니 뎁은 지난 27일 공식입장을 발표, "덧없는 결혼생활과 최근 어머니의 비극적인 죽음을 경험한 조니 뎁은 사생활과 관련한 추잡한 거짓 사연, 가십, 오보, 거짓말에 대해 어떠한 반응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짧았던 결혼생활이 파경을 맞은 일이 빨리 해결되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조니 뎁의 변호사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엠버 허드가 폭행을 주장하며 때이른 금전적 해결책을 찾으려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엠버 허드가 "금전적 요구에 이은 접근금지를 요청한 것은 이혼소송 이후 미디어에서 부정적으로 조명하자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엇갈리는 주장 속에 두 사람의 진실 공방, 혹은 이혼 공방은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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