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발동' 지진희·혜림의 서로 다른 의미의 도전(종합)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6.05.27 17:38 / 조회 :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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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영화 '연애의 발동-상해 여자 부산 남자'(이하 '연애의 발동')에 출연한 배우 지진희와 걸 그룹 원더걸스의 혜림이 서로 다른 도전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연애의 발동'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연애의 발동-상해 여자 부산 남자'는 별자리 궁합을 믿는 여자(진의함)가 동생(진학동)과 여자친구(혜림)의 궁합 때문에 결혼을 반대하며 사돈(지진희)과 동맹을 맺으면서 동생의 결혼을 저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

이날 간담회에는 지진희와 혜림, 연출을 맡은 김태균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 감독은 "'연애의 발동'은 엄밀히 얘기하면 한중합작영화가 아닌 중국 영화"라며 "한국에서 촬영를 했지만 기획된 것도 중국이고 제작사도 중국이다. 중국 영화에 한국 탤런트들과 스태프가 참여한 영화"라고 설명했다.


지진희는 중국 영화에 참여한 것에 대해 "문화가 서로 다른데 어떤 감정을 공유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그래서 소통이 중요하다. 상대 배역이 누구냐에 따라 잘 알고 가려고 노력했다. 즐거운 부분은 도전이다. 같은 시스템에서 같은 촬영을 하는 것과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작업과 마주하면서 내가 모르는 부분도 있구나 느꼈다"고 전했다.

지진희는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중국 여배우 진의함과 종려시에 대해선 서로 다른 매력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진의함에 대해 "굉장히 귀엽고 청순하다"며 "(함께 연기를 하면서) 재밌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진의함이) 연기를 전공한 친구가 아니라고 들었다"며 "연기를 처음 시작하면서 힘들었던 얘기를 들으면서 겉으로 보이는 맑고 깨끗한 이미지가 다는 아니었구나 생각했다. 정통 멜로를 찍어도 되겠단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종려시에 대해서는 "동양인임에도 불구하고 서양인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현장에서 보면 동서양의 매력적인 부분을 다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어 연기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감정을 전달하는 부분은 차라리 대사가 없었으면 나았을 것"이라며 "중국어는 성조가 있어서 아무리 해도 안 되는 게 있더라. 중국인이 들었을 때는 전혀 다른 의미가 될 수가 있어 힘든 부분"이라고 전했다.

그는 "사실 중국어를 잘 못한다. 가벼운 것 몇 개 빼고는 더빙을 했다. 티가 잘 안 났을 뿐이다. 성우 목소리와 구강구조가 나와 비슷하다. 많은 부분이 시스템이 잘 돼 있어서 놀랐다"고 털어놨다.

극 중 지진희의 딸로 등장한 혜림은 이 영화를 통해 국내 스크린 신고식을 치렀다. 혜림은 "처음 연기를 하는 것이라 굉장히 긴장을 했었다"며 "다행히 배우나 스태프 등 많은 분들이 조언해주시고 편하게 대해주셔서 잘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혜림은 촬영 당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선상 파티를 꼽았다. 그는 "와인을 마시고 취해서 배에서 넘어져 바다에 빠지는 연기가 있는데 감정몰입이 어려웠다"며 "어떻게 하면 취한 연기를 할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었다"고 설명했다.

지진희는 이날 혜림의 달라진 외모를 칭찬하기도 했다. 지진희는 "오늘 보니까 너무 아름답다"며 "아름답게 변해서 오셔서 어디다 눈을 둬야 할 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진희는 "2년 전에 촬영할 때만해도 내가 한순간에 실수로 이 나이의 딸을 낳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지금은 딸이 아니라 애인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이어 "너무 아름다워서 깜짝 놀랐다"며 "부산에서 촬영할 때는 지금보다 조금 더 앳됐다. 처음이라 많이 물어봤고, 나도 얘기해 줄 수 있는 한 얘기해줬다"고 전했다.

오는 6월 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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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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