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폭스코리아의 행복한 비명 vs 호사다마 왕대륙씨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05.28 10:00 / 조회 : 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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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폭스 로고(왼쪽) 및 '나의 소녀시대'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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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에 이어 '엑스맨:아포칼립스'까지. 20세기폭스코리아의 흥행순풍이 이어지고 있다. 나홍진 감독의 '황해' 부분투자를 시작으로 '런닝맨', '슬로우 비디오, '나의 절친 악당들' 등 한국영화 제작에 차근차근 참여해 온 20세기폭스코리아는 '곡성'으로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흥행을 맛봤다. 꾸준한 투자 끝에 발굴한, 감독의 개성이 짙게 묻어나는 장르영화로 5월 개봉작 최단시간 500만을 넘긴 성과가 특히 고무적이다. 여기에 지난 25일 개봉한 폭스 대표 시리즈물 중 하나인 '엑스맨' 신작이 1위로 출발하며 폭스에 더 힘을 실었다. 이런저런 해석을 내놓는 재미에 식을 줄을 모르는 '곡성'의 흥행 또한 현재진행형이다. 지금 폭스는 1,2위 영화를 동시에 배급하며 영화관을 어떻게 분배해 힘을 실을지 고민하느라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중이다. 다음 배급작 '인디펜던스 데이:리서전스'까지, 라인 역시 든든하니 그들은 금주의 '위너'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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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마 만에 나타난 중화권 미남스타인가. 한 번 들으면 절대 까먹을 수 없는 이름, 대만 출신 배우 '왕대륙'의 인기가 한반도에 상륙했다. 지난해 대만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경신한 히트작 '나의 소녀시대'가 국내에 개봉한 탓이다. 여성팬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은 '나의 소녀시대'는 20만 관객을 모으며 한국에서 개봉한 대만영화 최고 흥행작에 경신했고, 인기 견인차 노릇을 톡톡히 한 왕대륙은 전격 방한을 결정하며 팬들을 기쁘게 했다. 그러나 호사다마라 했던가. 갑작스럽게 감독과의 키스 사진 등이 돌며 '왕대륙 불륜 스캔들'이 퍼져 한껏 달아오른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알고보니 이는 지난해 대만에서 벌어진 흥행 자축파티에서 벌어져 화제가 됐다가 이미 불이 꺼진 이슈. 늦어도 한참 늦은 뒷북이었다. 하지만 이런 뜬금없는 뉴스가 화제가 된다는 것 자체가 그의 인기를 방증하는 증거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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