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멀티히트' 김현수, HOU전 2안타 1득점..타율 0.444↑(종합)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5.27 12:13 / 조회 : 3986
  • 글자크기조절
image
김현수(29, 볼티모어 오리올스). /AFPBBNews=뉴스1






이틀 연속 찾아온 기회를 잘 살렸다. 전날 3안타를 때려낸 김현수(29,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안타를 때려내며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8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0.438에서 444로 상승했다.

다만 김현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볼티모어는 2-4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고, 26승 19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보스턴 레드삭스(29승 18패)와의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김현수는 26일 휴스턴전에 9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19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6경기만의 선발 출전이었다. 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만큼 경기 감각 면에서 다소 우려가 모아졌지만, 김현수는 이날 2루타 2방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팀 내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시즌 타율도 0.379에서 0.438로 뛰어 올랐다.


벅 쇼월터 감독도 김현수의 활약에 강한 인상을 받은 듯 했다. 그동안 기회를 주는데 인색한 모습을 보인 쇼월터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김현수를 27일 경기에도 선발 출전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쇼월터 감독의 말대로, 김현수는 27일 경기에도 선발로 나서게 됐다. 다만 전날과 달리 이날 경기에는 9번 타자가 아닌 8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출발은 아쉬웠다. 김현수는 팀이 1-1로 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휴스턴 선발 랜스 맥컬러스를 상대한 김현수는 4구째까지 2스트라이크 2볼의 볼카운트를 만든 뒤, 5구째 들어온 시속 85마일(약 137km/h) 너클 커브를 파울로 걷어내며 카운트를 유지했다. 하지만 6구째 들어온 시속 87마일(약 140km/h) 너클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아쉽게도 상대 수비에 걸렸다. 팀이 1-3으로 뒤진 4회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맥컬러스를 상대로 5구째까지 2스트라이크 2볼의 승부를 펼쳤고, 6구째 들어온 시속 87마일(약 140km/h) 너클 커브를 힘껏 밀어 쳤다.

김현수의 방망이를 떠난 공은 좌측 담장을 향해 뻗어나갔다. 그러나 이 타구는 좌측 담장 앞에서 떨어진 끝에 휴스턴 좌익수 콜비 라스무스의 글러브로 직행했다. 그래도 앞서 삼진을 당했던 구종에 다시 속지 않고, 좋은 타구를 만들어냈던 만큼 대처 능력 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만 했다.

첫 두 타석에서 아쉬움을 남긴 김현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 마침내 안타를 신고하는데 성공했다.

팀이 1-4로 뒤진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휴스턴의 두 번째 투수 마이클 펠리스의 초구(시속 96마일 포심 패스트볼)를 잘 밀어 쳐 좌익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로 연결시켰다. 이 안타로 김현수는 전날 3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후속타자 폴 재니쉬가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추가 진루는 이뤄내지 못했다.

마지막 네 번째 타석. 김현수는 여기서도 안타를 만들어냈다.

팀이 1-4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휴스턴 마무리 켄 자일스를 상대로 6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7구째 들어온 시속 98마일(약 158km/h)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연결시켰다. 휴스턴 2루수 호세 알투베가 외야로 빠져나가는 공을 몸을 던져 막아냈지만, 타구 방향이 워낙 좋았던 만큼 제대로 타구를 잡아냈더라도 충분히 세이프 판정을 받을 만했다.

선두타자로 1루에 안착한 김현수는 2사 이후 터진 매니 마차도의 담장을 때리는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 그러나 볼티모어는 더 이상 점수를 만회하지 못했고, 2-4로 졌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