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 대포' 브렛 필 "동료들이 '베이비 파워'라며 축하해줬다"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5.2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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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치며 좋은 모습을 보인 브렛 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에 대승을 거두며 원정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타선이 활발히 터졌다. 특히 하루 쉬고 돌아온 브렛 필(32)이 맹타를 휘두르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KIA는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헥터의 호투와 두 자릿수 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의 힘을 앞세워 9-2로 승리했다.

24일 1차전에서 4-2로 승리했던 KIA는 전날 2차전은 3-6으로 내줬다. 어수선한 경기력을 보이며 다소 허무하게 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타선이 화끈하게 터졌다. 여기에 투수진도 선발 헥터를 비롯해 전체적으로 호투하며 단단함을 보였다.

특히 타선에서 필의 활약이 좋았다. 이날 필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시즌 5호 홈런도 터뜨렸다. 점수를 내준 후 다시 달아나는 대포였다.


사실 필은 전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부인이 출산을 하면서 하루 휴가를 얻었다. 출산을 본 이후 곧바로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김기태 감독이 말렸다. 하루 가족을 보고 온 필은 이날 복귀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필은 홈런 상황에 대해 "주자가 1루에 있었기 때문에 병살을 피하기 위해 높게 친다는 생각이었다. 운 좋게 홈런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부인이 만삭이었던데다, 가사일까지 내가 하면서 심리적으로 힘들었다. 하지만 미국에서 가족이 와서 해결이 됐고, 아이가 나오면서 심적으로 편해진 것 같다. 홈런을 보고 선수들이 '베이비 파워'라며 축하해줬다. 향후 최대한 침착하게 공을 많이 보면서 좋은 활약 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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