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아연·EXID로 본 역주행→정주행의 공식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6.05.26 12:36 / 조회 :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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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연(위) EXID / 사진=각 소속사 제공


지난해 5월 역주행의 신화를 썼던 가수 백아연이 1년 만에 컴백, 음원차트 정주행에 나섰다.

백아연은 지난 24일 0시 신곡 '쏘쏘'를 발표했다. '쏘쏘'는 공개 직후 멜론 지니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벅스 엠넷닷컴 소리바다 몽키3 등 국내 주요 음악 사이트 8곳의 실시간 음원 차트 1위를 싹쓸이 했다. 공개 3일째인 26일 현재도 멜론 등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지키고 있다.

백아연의 이같은 음원차트 석권이 의미 있는 것은 지난해 5월 '이럴거면 그러지말지'로 차트를 역주행 한 뒤 딱 1년 만에 정주행 신화를 이뤘기 때문이다.

지난해 발표한 '이럴거면 그러지말지'는 특별한 홍보 없이 입소문만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음원차트에서 순위가 상승해 주목을 받았다. 이 곡은 일간 차트 뿐 아니라 주간차트까지 석권하며 큰 사랑을 받았고, 백아연에게 '음원퀸'이라는 수식어를 선물했다.

백아연은 스타뉴스에 음원차트 정주행 소감을 전하며 "1년 만에 내는 앨범이라 대중들이 많이 기억해주실까, 기대해 주실까란 걱정을 많이 했다. '이럴거면 그러지말지'가 사랑을 많이 받아서 새 앨범으로 실망시켜드리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도 있었다"라며 "앨범 공개 이후 진입 순위 1위에 지금도 1위를 유지 하고 있다는게 정말 꿈만 같고 역주행 1위 기분과 정주행 1위 기분은 다른 느낌으로 정말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앞서 걸그룹 EXID도 역주행의 신화를 쓴 뒤 다음 곡으로 차트를 정주행하며 대세 걸그룹 자리를 굳혔다.

EXID는 지난 2014년 '위아래'로 차트를 역주행했다. 수많은 걸그룹 홍수 속에서 일명 '직캠'(팬이 직접 찍은 동영상)이 화제가 되며 단숨에 주목 받았다. 3개월 만에 '위아래'로 음악방송 프로그램에 다시 출연하게 된 EXID는 SBS '인기가요' 등에서 1위를 차지하는 신화를 썼다.

이후 EXID는 지난해 '아예', '핫핑크' 등을 나란히 발표, 차트를 정주행 하며 사랑 받았다. 현재 EXID는 오는 6월 1일 첫 정규앨범을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백아연과 EXID의 음원차트 역주행이 정주행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의 역주행이 단지 운이 아니었기 때문. 노래가 입소문을 타고 조금씩 알려지게 됐고, 대중들도 그들의 음악과 실력에 공감했기에 이같은 결과가 가능했던 것이다.

앞으로 또 어떤 가수들이 백아연, EXID처럼 입소문을 타고 음원차트 역주행과 정주행의 신화를 쓰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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