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ML 데뷔 첫 피홈런' STL, CHC에 2연패(종합)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6.05.26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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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AFPBBNews=뉴스1





이틀 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피홈런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팀은 2연패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서 열린 컵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4-6으로 뒤진 6회초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즈에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와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19로 상승했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첫 타자 에디슨 러셀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대타 맷 시저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다. 무사 1, 2루 위기서 덱스터 파울러를 번트 파울 플라이, 제이슨 헤이워드를 상대로 시속 82마일의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지만 오승환은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홈런을 맞고 말았다.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속 85마일의 슬라이더를 공략당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피홈런이다. 이 피홈런으로 9경기 무실점 행진도 깨지고 말았다.


오승환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6회말 공격 때 대타 해즐베이커와 교체됐다.

세인트루이스는 할러데이의 스리런포로 9-7까지 따라갔고, 7회말 맷 아담스의 솔로 홈런으로 턱 밑까지 추격했다.

8회에는 선두 타자 모스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상대 투수의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로젠탈을 내세워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동점 또는 역전 기회를 노렸다. 9회말 피스코티와 아담스가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몰리나와 그리척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다음 제드 저코가 대타로 나와 투수 땅볼을 쳐 결국 8-9 패배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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