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주역들의 이유있는 자신감..조금만 기다려(종합)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6.05.25 22:24 / 조회 :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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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아가씨' 네이버 무비 토크 라이브 화면 캡처


영화 '아가씨' 박찬욱 감독과 배우들이 개봉을 앞두고 팬들과 소통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5일 오후 9시에는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 네이버 무비 토크 라이브가 방송됐다.

'아가씨'는 1930년대를 배경으로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은 아가씨, 그를 유혹하려는 백작, 백작과 짜고 하녀가 된 소녀, 그리고 아가씨의 후견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박찬욱 감독은 "중간에 미국에서 진행한 영화 '스토커'가 있었지만 한국영화는 '박쥐' 이후 7년 만이다. 한국영화 현장이 그리웠고 한국 배우들과 일하고 싶었다. 소원을 성취했다"며 개봉을 앞둔 소감을 먼저 밝혔다.

'아가씨'에서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은 히데코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를 펼친 김민희는 "시나리오를 재밌게 읽었다. 해보고 싶었고 잠깐 고민을 했지만 하고 싶었다. 일단 재밌고 반전이 좋았고 배우로서도 다양한 모습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

히데코의 이중적 후견인 코우즈키 역할을 맡은 조진웅은 "관객들이 선물 받은 기분일 것이다. 책보다 영상이 훨씬 재밌었고, 기대 그 이상이었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가씨'는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이날 네이버 무비 토크 라이브에서는 칸 국제영화제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특히 공식 크리닝에서 영화상영이 모두 끝난 후 관객들이 기립박수를 치자, 박찬욱 감독이 배우들을 모두 안아주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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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아가씨' 네이버 무비 라이브 토크 방송화면 캡처


이에 박찬욱 감독은 "칸은 갈 때마다 너무 힘들다. 배우들이 너무 고맙고 고생한 기억이 생각나 너무 미안했다. 그래서 안아줬는데 다들 어색해하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반면 김민희와 김태리는 '아가씨'를 통해 칸에 처음 방문했다. 조진웅은 빨레 드 페스티벌에서 진행된 포토타임에서 단상 위에 올라가 포즈를 취해 많은 화제를 일으켰다. 이에 조진웅은 "지금 보면 망측스럽다. 당시 기자들이 열정적이어서 올라가 소통하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배우들은 '아가씨'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갔다. 평소 김민희의 팬이라고 밝혔던 김태리는 "좋아하던 배우를 코 앞에서 호흡하면서 연기했다. 행복한 경험이었고 모든 순간이 행복했다"고 말했다.

김태리 이야기가 나오자 박찬욱 감독은 "김태리를 캐스팅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나는 캐스팅할 때 오랜 시간 걸리면 물 건너갔다고 생각한다. 김태리 역시 10분 만에 결판이 났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군도' '암살' '범죄와의 전쟁'에 이어 '아가씨'까지 호흡을 맞춘 조진웅과 하정우는 "짬짜면 같이 한 세트와도 같은 사이"라며 남다른 우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찬욱 감독은 끝으로 "그렇게 폭력적인 영화가 아니다. 아기자기하고 박진감 넘치는 스릴러"라며 "무서워하지 말고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많은 사랑을 부탁했다.

한편 '아가씨'는 오는 6월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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