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선 "'아이가 다섯'서 7년 짝사랑, 실제라면 못해요"(인터뷰①)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 이연태 역 신혜선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6.05.25 17:26 / 조회 : 11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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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혜선/사진=임성균 기자


요즘 주말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는 여배우가 있다. 바로 신혜선(27)이다.


신혜선은 지난 2월 20일 첫 방송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 정하나, 연출 김정규, 제작 에이스토리)에 이연태 역으로 출연 중이다.

'아이가 다섯'은 싱글맘과 싱글대디가 인생의 두 번째 사랑을 만나게 되면서 가족들과의 갈등과 화해, 사랑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좌충우돌 감성코믹 가족극이다.

신혜선이 극중 맡은 이연태는 이상태(안재욱 분)의 여동생으로 순하고, 순수하다. 간혹 눈치도 없고, 짝사랑 하는 상대에게 고백도 못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프로 골퍼 김상민(성훈 분)과 얽히고설키면서 달달한 로맨스를 그리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본격적인 연애를 앞둔 이연태는 과연 어떤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할까 궁금하다.

이연태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가슴을 콩닥거리게 할 신혜선을 스타뉴스가 만났다.


'아이가 다섯'은 방송 10회(3월 20일) 만에 시청률 30%(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돌파,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신혜선은 드라마의 흥행을 일찌감치 짐작하고 있었다.

"촬영 전에 대본을 3회까지 받았는데, 재미있었어요. 보면서 '아, 이거 잘 되겠다' 싶었죠. 드라마가 흥행해서 기분이 좋아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도 돼요. 제가 누가 되면 안 되니까요. 그래서 더 잘하려고 해요."

신혜선은 방송 초 시청자들에게 '답답하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그녀가 맡은 이연태가 7년 간 짝사랑한 남자를 다른 여자, 그것도 사돈이면서 고등학교 동창(장진주(임수향 분))에게 빼앗기는 과정에서 좀처럼 제 마음 한 번 고백도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신혜선은 "캐릭터에 대한 불만은 없다"고 했다.

"전 연태 캐릭터에 만족해요. 초반에 짝사랑하는 남자 때문에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했는데, 이제 사랑을 시작하니까 바뀔 거예요. 또 연태가 회를 거듭할 수록 예뻐지고 있으니까 저는 좋아요. 이제 더 예뻐지게 될 걸요."

차분하고 조용한 이연태와 달리 신혜선은 밝고 유쾌하다. 실제 성격과 사뭇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신혜선은 연기라서 큰 어려움은 없다고 했다. 오히려 이연태가 화를 낼 때 자신의 성격이 고스란히 나오게 될까 걱정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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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혜선/사진=임성균 기자


'아이가 다섯'에서 지독한 짝사랑을 했던 신혜선은 실제로는 짝사랑하는 게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짝사랑을 많이 하지 않았어요. 지금까지 두 번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저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좋다고 얘기하는 성격이거든요. 극중 7년간 짝사랑 했는데, 저라면 진짜 못해요."

신혜선은 극중 자신이 짝사랑 한 남자(김태민(안우연 분))를 빼앗긴 일이 현실이 아니라서 다행이라면서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극중 짝사랑하고 있는 사람을 친구(장진주 역)한테 빼앗겼잖아요. 현실에서 그랬으면 진짜 우울하고 힘들었을 것 같아요. 드라마라서 진짜 다행이었죠. 드라마인데, 드라마처럼 멋진 남자가 등장해서 좋아요."

신혜선은 극중 짝사랑 상대를 빼앗은 친구 장진주에게 질투심을 드러내고 화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녀는 극중 감정을 장진주 역을 맡은 임수향에게 풀지 않았는지 묻자 손사래를 쳤다.

"수향이한테 그런 적은 없어요. 실제 수향이와는 친하게 지내고 있고요. 극중에서는 얄밉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제가 아무것도 안 했던 거잖아요. 그래서 '쟤가 나쁜 애야'라고 할 수가 없어요."

<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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