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스터 "수비 도움 많이 받아.. 앞으로 좋은 경기 보여드릴 것"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5.25 21:51 / 조회 : 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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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를 펼친 웹스터.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앨런 웹스터(26)가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오랜만에 호투를 펼쳤다. 최근 부진을 떨치고 부활에 성공한 모양새다. 웹스터는 경기 후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웹스터는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IA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무엇보다 웹스터의 호투가 반갑다. 최고 152km의 강속구에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KIA 타선을 묶었다. 커브와 체인지업을 더했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범타를 유도했고, 상대의 실수도 더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웹스터는 이날 5월 가장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그리고 지난 4월 14일 이후 41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다.


웹스터는 5월 들어 거짓말처럼 부진했다. 4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14.50에 그쳤다. 4월 31탈삼진-15볼넷을 기록하며 탈삼진-볼넷 비율이 2가 넘었지만, 5월에는 13탈삼진-24볼넷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전혀 다른 투수가 된 셈이다.

하지만 이날 호투를 펼치며 부활을 알렸다. 확실히 앞서와 달랐다. 5월 들어 처음으로 7이닝을 던졌고, 볼넷도 가장 적었다. 최근 두 경기에서 각각 1탈삼진에 그쳤지만, 이날은 6개를 뽑아냈다. 문제가 됐던 제구가 이날은 괜찮았던 셈이다.

경기 후 웹스터는 "너무 기분이 좋다. 팀이 좋은 경기를 하는데 일조한 부분엔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오늘 잘 맞은 타구가 많이 나왔는데, 수비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포수 이지영이 좋은 리드를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몇 가지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는데 이를 고쳐낸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 많이 보여드렸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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