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웹스터, 표정이 죽어있다.. 마음이 문제인듯"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5.25 17:48
  • 글자크기조절
image
5월 들어 부진한 앨런 웹스터.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5월 들어 부진한 외국인 투수 앨런 웹스터에 대해 언급했다. 심적으로 좋지 못한 것이 문제인 것 같다는 진단이다.


류중일 감독은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웹스터는 아무래도 마음이 문제가 아닌가 싶다. 표정이 죽어있다"라고 말했다.

웹스터는 4월에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18로 호투했다. 첫 경기에서 5이닝 4실점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4경기에서는 29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48을 찍었다. 모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피칭도 기록했다. 에이스로서 손색이 없는 성적이다.

하지만 문제는 5월이다. 4경기에서 3패에 평균자책점 14.50이다. 5⅓이닝을 던진 것이 최다이며, 평균적으로 7.5점씩 내줬다. 여기에 4월 31탈삼진-15볼넷이던 것이 5월에는 13탈삼진-24볼넷으로 변했다.


5월 들어 전혀 다른 투수가 된 셈이다. 그리고 이날 웹스터는 올 시즌 10번째이자 5월 5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상대는 올 시즌 한 차례 만났던 KIA다. 웹스터는 올 시즌 KIA전에서 가장 좋은 모습(8이닝 1실점)을 보인 바 있다.

류중일 감독은 "웹스터가 아무래도 자기 마음대로 안 되니까 마음이 힘든 것 같다. 표정이 죽어있다. 이제는 레온이 왔지만, 그동안 1군에 외국인 선수가 자기 혼자뿐이었던 것도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짚었다.

이어 "웹스터가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다. 말을 잘 안 하더라. 최근에는 자기 공을 못 던진다.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하는데, 볼-볼 하니까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