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ARI전 볼넷+1안타 1타점..PIT 12-1 대승(종합)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5.25 11:30 / 조회 : 2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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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AFPBBNews=뉴스1



왼손 부상의 후유증은 크지 않은 듯 했다.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볼넷1개와 1타점 적시타를 올리며 2경기만의 선발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정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파크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홈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 팀의 12-1 대승과 2연승에 힘을 보탰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56에서 0.262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승리로 피츠버그는 2연승과 함께 25승 19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시카고 컵스(30승 14패)와의 격차를 5경기로 유지했다. 컵스에 패한 3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24승 22패)와의 격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앞서 강정호는 22일 콜로라도전에서 왼손에 경미한 부상을 당했다. 당시 경기에서 강정호는 팀이 0-1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때린 뒤, 후속타자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2루수 땅볼 때 3루까지 진출했고 맷 조이스의 2루수 땅볼 때 홈까지 파고들었다. 그러나 홈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상대 포수 토니 월터스의 다리 쪽에 부딪히며 아웃을 당했고, 동시에 왼손 부상을 입었다. 이후 한 타석을 더 소화한 강정호는 데이빗 프리즈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이에 따라 강정호는 24일 열린 콜로라도전에는 선발로 나서지 않았다. 다만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았던 만큼 이날 경기에는 대타로 출전해 한 타석을 소화했고, 25일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는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첫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팀이 3-0으로 앞선 1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애리조나 선발 셸비 밀러를 상대했다.

여기서 초구 볼을 걸러낸 강정호는 2구째 들어온 시속 91마일(약 146km/h) 커터를 받아 쳐 밀러를 지나치는 땅볼 타구를 만들어냈다. 타구 방향이 2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향했던 만큼 내심 안타를 기대해볼 법도 했다. 그러나 타구는 애리조나 2루수 진 세구라의 수비에 걸렸고, 강정호는 1루에서 아웃됐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팀이 3-0으로 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강정호는 밀러를 상대로 공 2개 만에 2스트라이크 노 볼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뒤, 3구째 들어온 시속 89마일(약 143km/h) 커터를 파울로 걷어냈다. 그러나 4구째 몸 쪽 높은 곳에 들어온 시속 93마일(약 150km/h)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을 하는 바람에 삼진으로 물러나야 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팀이 6-0으로 크게 앞선 5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밀러를 상대로 공 2개 만에 2스트라이크 노 볼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하지만 침착하게 볼 3개를 연달아 걸러내며 풀카운트를 만들었고 파울 타구 2개를 만들어낸 뒤 8구째 들어온 시속 78마일(약 126km/h) 커브를 지켜본 끝에 볼넷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강정호는 팀이 8-1로 크게 앞선 6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애리조나의 두 번째 투수 마샬을 상대한 강정호는 3구째까지 2스트라이크 1볼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으나, 파울 3개를 연달아 걷어낸 뒤 볼 2개를 지켜보며 볼카운트를 2스트라이크 2볼로 만들었다. 그리고 9구째 들어온 시속 95마일(약 153km/h)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중견수 방면으로 날아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안타 이후 2루 주자 그레고리 폴랑코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고, 강정호는 안타와 함께 타점을 적립했다.

강정호의 활약은 여기까지였다. 스코어가 9-1로 크게 벌어진 가운데, 강정호는 7회초 시작과 함께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피츠버그 타선은 애리조나 투수진을 상대로 선발전원 안타를 비롯해 대거 17안타 12점을 쓸어 담았다. 선발투수로 나선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는 5⅔이닝 2피안타 5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째(3패)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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