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배구 전설 총출동..신진식팀 勝(종합)

조주희 인턴기자 / 입력 : 2016.05.25 00:42 / 조회 : 7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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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방송화면 캡처


배구 전설들이 모인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신진식 팀이 우승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우리동네 배구단'이 김세진 팀과 신진식 팀으로 나뉘어 우리나라 배구 레전드들과 특별한 배구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는 1990년대 배구계를 주름잡은 임도헌 감독, 김상우, 신영철, 신진식, 장윤희, 최태웅, 후인정이 출연했다. '우리동네 배구단'의 전국투어 대비를 돕기 위해서였다.

배구 경기 결과는 신진식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갈색 폭격기'라고 불린 신진식의 활약에 김세진 팀은 아쉽게 패했다. 한 때 동료이기도 했지만 영원한 라이벌 신진식과 김세진은 승패를 떠나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 임도헌, 후인정 등 과거 배구계를 주름잡았던 스타들의 활약은 이목을 끌었다.

경기에 앞서 배구계의 영원한 라이벌 김세진과 신진식은 경기 시작도 전에 신경전을 펼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신진식은 과거 김세진이 '우리동네 배구단'에게 "배구 실력은 신진식이 위다. 그러나 지도자로서는 내가 한 수 위다"라고 말한 것을 전해 듣고는 "첫 번째는 맞는 것 같구요. 지도자는 좀 더 두고 봐야죠"라며 김세진을 경계했다.

이에 강호동은 "두 분이 사이가 안좋다는 소문까지 있었는데,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는 사진이 있다"며 한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김세진과 신진식이 입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신진식은 "김세진 선수 은퇴식 때 볼에 뽀뽀를 해주려고 갔는데 김세진 선수가 고개를 돌렸다. 그때 잠깐 닿았다 뗐는데 사진에 포착이 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출연진은 "눈은 왜 감았냐" "잠깐 닿은 걸로 안 보인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외에도 김상우는 "과거 신진식, 김세진. 후인정, 박희상과 나이트 클럽을 자주 다녔다. 그 중에서도 신진식이 가장 흥나게 잘 놀았다"고 증언했다.

이에 신진식은 1990년대 유행한 토끼춤을 선보이며 현란한 춤 실력을 뽐냈다.

또 이날 최태웅이 선수 시절 림프암에 걸렸단 사실을 밝히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태웅은 "당시 나 때문에 팀에 피해가 갈까 봐 선수들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들에게도 비밀로 하고 홀로 투병 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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