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0.396-6홈런' 에반스, 두산의 복덩이로 우뚝

잠실=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5.24 21:59 / 조회 : 3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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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스.






두산 베어스 닉 에반스가 미운오리에서 백조로 완벽하게 거듭났다. 잔인한 4월을 보내고 나니 5월에 꽃길이 열렸다.

에반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서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으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덕분에 두산은 8-5 승리를 거뒀다.

에반스는 올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두산의 가장 큰 걱정거리였다. 4월달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지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 4월달 꾸준히 경기에 나섰지만 타율 0.164(61타수 10안타)로 좋지 못했다.

결국 두산은 에반스를 2군으로 내려보내는 강수를 뒀다. 2군에서 타격감을 조정하라는 의미였다. 2군행은 에반스에게 터닝 포인트가 됐다. 2군에서 타격감을 되찾은 에반스는 5월달 완벽하게 부활했다. 5월달 타율 0.396(58타수 23안타)을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을 0.277(119타수 33안타)까지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주목해야할 것은 홈런이다. 4월달 홈런 1개밖에 기록하지 못했던 에반스는 5월달에만 홈런 6개를 몰아치고 있다. 에반스가 거포로서 능력을 발휘하면서 두산의 타선은 한층 강해졌다. 토종 거포 오재일, 김재환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에반스까지 합류하면서 쉬어갈 틈이 없는 타선을 구축했다.

에반스는 이날 경기서도 자신의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1-1로 팽팽히 맞선 4회말 1사 3루서 에반스가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정대현과의 승부에서 볼카운트 1B-2S로 밀리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4구째를 놓치지 않고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5월달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에반스는 두산의 복덩이로 우뚝섰다. 에반스가 타격감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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