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KIA전 2G 연속 무승.. 야속한 타선 지원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5.24 21:53 / 조회 : 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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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윤성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윤성환(35)이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나서 호투를 펼쳤다. 일반적이라면 승리투수가 되고도 남음이 있는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노디시전이었다. 또 한 번 KIA전 승리에 실패했다. 결국 타선의 침묵이 너무나 아쉬웠다.

윤성환은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에,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였다. 시즌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피칭이기도 했다. 그만큼 길게 잘 던졌다는 의미다. 평균자책점도 3.44에서 3.34로 떨어뜨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딱 하나, 승리가 없었다. 내준 점수는 2점이 전부였지만, 타선이 뽑은 점수도 2점에 불과했다. 앞선 KIA전 등판과 비슷했다. 그나마 지난 등판에서는 패전투수였지만, 이번에는 승패없음이 됐다는 점은 차이가 있었다.


이미 윤성환은 지난 4월 19일 KIA전에서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패전을 기록한 바 있다. 그리고 이날 올 시즌 두 번째로 KIA를 만났고, 더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그 결과 패전은 아니었다. 하지만 승리투수도 되지 못했다.

지난 4월 19일 삼성 타자들은 윤성환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딱 4안타에 그쳤다. 득점지원도 1점이었다. 1회초 구자욱이 친 솔로포가 전부였다. 윤성환이 3점만 내주고도 패전투수가 된 이유다. 당시 삼성은 2-7로 패했다. 윤성환이 등판했을 때 유일하게 삼성이 패한 경기가 이 경기다.

이날도 비슷했다. 삼성 타선은 윤성환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상대 선발 정용운에게 6개의 볼넷을 얻어내는 등 무려 8개의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안타는 딱 3개에 그쳤다. 1루는 부지런히 나갔지만, 이들을 진루시키는데 실패한 셈이다.

득점권에 몇 차례 주자가 나가기는 했지만, 적시타는 귀하고 또 귀했다. 이승엽이 3회말 친 다소 빗맞은 적시타가 전부였다. 이날 삼성 타선은 윤성환이 던진 7이닝 동안 득점권에서 5타수 1안타에 그치고 말았다. 심지어 7회말 뽑은 1점도 상대 폭투로 얻은 점수였다. 윤성환이 패전을 면하게는 했지만, 승리를 안기지는 못했던 셈이다. 이날 삼성은 2-4로 패했다.

기록만 놓고 보면 윤성환은 KIA에 꾸준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전까지 통산 46경기에서 17승 9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강했다. 지난 시즌의 경우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96으로 아주 강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두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46으로 좋다. 하지만 1패뿐이다. 그만큼 타선의 지원이 야속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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