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이닝 무실점' STL, 컵스에 끝내기 역전승(종합)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5.2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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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AFPBBNews=뉴스1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추격조 임무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팀의 역전승에 발판을 마련했다.


오승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1-3으로 뒤진 7회초 선발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피칭을 통해 오승환은 연속 경기 무실점 행진을 9경기로 늘렸고, 평균자책점도 1.19에서 1.14로 낮췄다.

세인트루이스는 추격조 임무를 완벽하게 소화한 오승환의 활약 이후, 7회말 터진 맷 아담스의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세웠고 9회말 터진 랜달 그리척의 끝내기 솔로 홈런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경기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세인트루이스는 상대 선발 존 랙키를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1-3으로 끌려갔다. 웨인라이트는 6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흐름이 세인트루이스 쪽으로 넘어오기 시작한 시점은 7회. 세인트루이스는 7회초 시작과 함께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등판과 함께 벤 조브리스트를 상대한 오승환은 공 2개 만에 2스트라이크 노 볼의 볼카운트를 만든 뒤, 시속 94마일(약 151km/h)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3루수 팝 플라이로 처리했다.

두 번째 타자 앤서니 리조 역시 범타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4구째까지 2스트라이크 2볼의 볼카운트를 만든 뒤, 시속 80마일(약 129km/h) 체인지업을 던져 리조를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세 번째 타자 호르헤 솔레어는 삼진으로 잡아냈다. 오승환은 2스트라이크 2볼의 볼카운트를 만든 뒤, 5구째에 시속 93마일(약 150km/h) 포심 패스트볼을 포수 미트에 꽂아 넣으며 솔레어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이 7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가운데, 세인트루이스는 7회말 공격에서 오승환의 대타로 나선 아담스의 투런포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3-3의 균형을 이어나간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진 그리척의 굿바이 솔로 홈런을 앞세워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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