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근 "'슈스케' 동기 서인국, 오히려 날 부러워해"(인터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6.05.24 11:18 / 조회 : 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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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근 /사진=이동훈 기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1 준우승자 조문근(31). 그는 2009년 방송 당시 길거리 공연을 통해 갈고 닦은 젬베 실력과 매력적인 목소리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참가자다.


그는 결승전에서 근소 차로 서인국(29)에게 우승을 내줬지만, 심사위원 점수에서 앞서면서 선전했다.

'슈퍼스타K' 시즌1 종영 이후 7년이 지난 지금, 조문근은 자신이 이름을 딴 밴드를 결성해 인디신을 중심으로 자신의 음악적인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가수에서 배우로 영역을 넓히며 글로벌 스타로 성장한 '라이벌' 서인국과는 조금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셈이다.

최근 새 싱글 '빠담빠담' 홍보 차 스타뉴스와 만난 조문근은 '서인국의 높은 인기에 질투가 나지 않느냐'는 장난 섞인 질문에 "(서) 인국이가 오히려 나를 부러워 한다"며 "만나면 '형, 공연 많이 하냐' '나도 노래하고 싶다'고 말한다"고 웃었다.

음악에만 몰두하고 있는 조문근에게 되려 부러움 섞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 조문근은 "인국이가 음악으로 대성했다면 정말 부러웠을 것"이라며 "연기는 나에게 전혀 다른 분야다. 따져보면 내가 음악이 아닌 다른 사업으로 잘돼서 올라왔다면 인국이도 나를 부러워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친구도 결국에는 음악쟁이다. 자기 음악을 더 만들고 싶어한다. 그래서 최근에 앨범도 냈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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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근 /사진=이동훈 기자


조문근은 지난해 말 오랜만에 '슈퍼스타K' 톱10 멤버들과 만나 회포를 풀었다고 했다. 그는 "예전엔 한 달에 한 번씩 모이자고 했는데, 그렇게까진 못하더라도 분기별이나 반년에 한 번씩은 밥한 끼 먹으면서 편하게 근황을 묻고 지낸다"고 밝혔다.

서인국도 이날 연말 회식 자리에 참석했다고 했다. 조문근은 "인국이도 딱 가게 문을 열고 들어올 때까지만 스타다. 자리에 앉는 순간 내가 알던 인국이로 돌아온다"며 "TV에서 연기하는 인국이를 보고 있으면 왠지 어색하다. 남들 눈에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지만 우린 다 같이 숙소에서 지낸 경험이 있으니까 마치 가족을 보는 것처럼 민망하고 소름 돋는다. 그런데 또 자꾸 보다 보니까 익숙해지더라. 그 친구도 워낙 가식이 없다"고 말했다.

조문근은 거듭 따라 붙는 '슈퍼스타K'라는 수식어에 대해선 "지울 수 없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배철수 아저씨에게도 여전히 '대학 가요제' 출신이라고 얘기하잖아요. 제가 거기('슈퍼스타K')에서 나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거죠. 저한테 결코 나쁘게 작용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꼬리표'라기보다 그냥 '출신'이라고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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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근 /사진=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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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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