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KC전 3타수 1안타 1사구..6G만의 안타(종합)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5.24 13:21 / 조회 : 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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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한 박병호(오른쪽). /AFPBBNews=뉴스1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몸에 맞는 볼로 한 차례 출루에는 성공한 뒤, 마지막 타석서 안타를 때려내며 6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다만 팀은 이틀 연속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박병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타깃 필드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0에서 0.223으로 소폭 상승했다.

미네소타는 선발 리키 놀라스코가 2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끝에 4-10으로 졌고, 2연패에 빠지며 11승 33패(승률 0.250)로 독보적인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박병호는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박병호는 팀이 1-1로 맞선 2사 2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캔자스시티 선발 이안 케네디를 상대했다.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케네디가 던진 초구(시속 75마일 너클 커브)가 박병호의 헬멧으로 향한 것이었다.

머리에 공을 맞았던 만큼 부상이 우려됐다. 하지만 박병호는 곧바로 괜찮다는 신호를 보낸 뒤 1루로 걸어갔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출루로 이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서 로비 그로스먼의 적시타를 앞세워 2-1 리드를 잡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박병호는 팀이 2-6으로 뒤진 3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서 케네디를 상대로 6구까지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7구째 들어온 시속 93마일(약 151km/h)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을 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득점권 찬스에서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병살타를 때리고 말았다. 박병호는 팀이 2-8로 뒤진 5회말 1사 1, 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서 두 번째 투수 스캇 알렉산더가 던진 초구(시속 91마일 싱커)를 과감하게 때렸다. 하지만 박병호가 친 타구는 알렉산더 정면으로 향하는 땅볼이 됐고, 알렉산더는 이 타구를 잡은 뒤 2루에 던져 병살타로 연결시켰다.

8회말 맞이한 네 번째 타석. 박병호는 팀이 3-8로 뒤진 가운데, 무사 1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서 안타를 신고했다.

캔자스시티의 세 번째 투수 피터 모일란을 상대한 박병호는 초구 볼을 걸러낸 뒤, 2구째 들어온 시속 89마일(약 143km/h) 싱커를 잡아 당겨 유격수 옆을 꿰뚫는 좌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지난 1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 이후 6경기 만에 안타가 나온 순간이었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안타로 이어진 무사 1, 2루 찬스에서 그로스먼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박병호에게 더 이상의 타격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8회말 1점을 만회한 미네소타는 9회초 2점을 더 내준 끝에 4-10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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