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해밀턴, 무릎 수술로 결국 시즌 아웃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5.24 09:10 / 조회 : 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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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해밀턴(35, 텍사스 레인저스). /AFPBBNews=뉴스1






결국 조쉬 해밀턴(35, 텍사스 레인저스)의 모습을 올 시즌에는 볼 수 없게 됐다. 오는 6월 초 무릎 수술을 받음에 따라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해밀턴이 6월 9일 왼 무릎 연골 재건 수술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올 시즌에는 복귀가 불가능하게 됐다. 수술은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월트 로우 박사가 집도한다"고 보도했다.

2007년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해밀턴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텍사스에서 활약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5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선정과 함께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세 차례 수상했다. 특히 2010년에는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9, 32홈런 100타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무엇보다 과거 약물 중독을 겪었던 그가 MVP에 올라서는 장면은 야구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다.

그러나 해밀턴과 텍사스의 인연은 지속되지 못했다. FA 자격을 얻은 그가 LA 에인절스로 이적했기 때문이었다.


많은 이들은 해밀턴이 알버트 푸홀스, 마이크 트라웃과 함께 에인절스에서 다시 한 번 전성기를 써내려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해밀턴은 2013년부터 무릎 등에 지속적으로 부상을 당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고, 결국 지난해 4월 28일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팀 텍사스로 돌아오게 됐다.

텍사스 팬들은 해밀턴의 복귀에 반색을 나타냈다. 앞서 팀을 떠나는 과정이 좋지 않았고, 하락세를 겪고 있었지만 그가 전성기 시절 텍사스에서 보여준 활약이 대단히 뛰어났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해밀턴은 끝내 부상을 이겨내지 못했고, 지난해 텍사스 소속으로 50경기에 나서 타율 0.253, 8홈런 25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해밀턴은 올 시즌 지난해 말 받은 두 차례 무릎 수술로 인해 메이저리그 경기를 단 한 차례도 소화하지 못했다. 그는 이달 초 재활 경기를 치렀지만, 무릎 쪽에 통증이 재발했고 결국 다시 한 번 수술대에 오름에 따라 그대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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