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공식 입장 "심판 매수, 개인의 일탈..사죄드린다"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5.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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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가 심판 매수 혐의에 대해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구단은 스카우트 C씨가 K리그 소속 심판 A(41)씨와 B(36)씨에게 수백만 원의 뒷돈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것과 관련해 머리 숙여 사죄했다.


전북은 23일 "보도에 따르면 부산지검 외사부(김도형 부장검사)는 'K리그 소속 심판 A 씨와 B 씨에게 수백만 원의 뒷돈을 건넨 혐의로 프로축구 J구단 스카우트 C 씨도 불구속기소했다'며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했다. 기사를 접한 구단은 자체 조사 결과 언급된 '프로축구 J구단 스카우트 C씨'가 구단 스카우트라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해당 스카우트는 구단에 보고 없이 개인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은 "프로축구를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많은 팬들과 전북 현대를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스카우트가 스포츠 정신에 벗어난, 적절치 못한 행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심려를 끼쳐드려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구단도 뜻밖의 사건에 큰 충격을 받았지만, 진실규명을 위한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 질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두 번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또한 해당 스카우트는 금일부로 직무가 정지됐으며, 추후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구단은 "개인의 행동에서 비롯된 사건이지만 전북 현대의 이미지 실추로 팬들께 상처를 드리게 돼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3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부산지검 외사부는 경기에서 유리한 판정을 해달라며 프로축구팀 전북 현대 관계자가 건넨 수백만 원을 수수한 K리그 전직 심판 A씨와 B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한국프로축구경기연맹의 심판들에게 유리한 판정을 부탁하며 수백만 원의 뒷돈을 준 혐의로 전북 현대 소속 스카우트 C씨도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K리그 프로심판을 맡았던 A씨와 B씨는 지난 2013년 경기일정을 앞두고 2~3차례에 걸쳐 한 경기당 100만 원씩 건네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지난해 경남 FC 경기에 심판으로 참가한 A씨와 B씨는 유리한 판정을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뒷돈을 받아 각각 징역 1년과 징역 6개월 등 모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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