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관련기사 3

[단독][★차이나] "韓아이돌 시스템 완벽..中과 윈윈했으면"(인터뷰)

[문완식의 차이나 리포트]③-중국 미디어 관계자 인터뷰

베이징(중국)=문완식 기자 / 입력 : 2016.05.19 07:40 / 조회 : 3701
  • 글자크기조절
image
가츠 채널 관계자들. 가운데가 판유에 대표 /사진=베이징(중국)문완식 기자


중국에서 만난 미디어 관계자들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자체에도 관심이 많았지만 이를 활용한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콘텐츠에도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세계적인 VR붐에 따라 중국에서도 V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주로 기술적인 분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했다.


지난 11일 베이징에서 스타뉴스와 만난 IPTV 채널 가츠(GUTS)의 판유에(礬月) 대표 역시 한국 연예 VR 콘텐츠에 관심이 많았다. 가츠는 이용자수 2000만의 음악중심채널이다.

"중국에서는 아이치이, 망고TV 같은 비디오 사이트들이 많이 생겼어요. 우리 회사도 넓은 의미에서 그들과 같은 인터넷 기반 방송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능하면 남이 안하는 걸 하려고 하죠. 독특한 걸 추구하는 게 우리의 목표에요. 그 독특한 것에 VR도 포함돼 있죠. 미디어는 이용자 친화적이 돼야 된다고 봐요. 그런 점에서 실감 나는 영상을 제공할 수 있는 VR콘텐츠는 매력적이죠."

가츠는 수 많은 중국 IPTV 채널 중에서 음악 콘텐츠 분야에서 톱3 안에 든다고 판유에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가츠는 음악 콘텐츠와 생방송 음악방송을 결합한 몇 안되는 회사 중 하나"라고 했다.

"가츠는 현재는 '대중화'(大中华, 중화권)라는 개념하에서 진행하고 있어요. '대중화'에는 대륙 본토를 비롯해 홍콩, 타이완, 그리고 화교가 많은 말레이시아까지 포함됩니다. 한국, 일본과도 협력을 생각하고 있어요."


그는 한국 엔터의 매력으로 '완벽에 가까운 시스템'을 들었다.

"한국 아이돌의 시스템은 완벽합니다. 또 팬덤도 어마 어마 하죠. 아시아뿐만 아니라 팬덤이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합니다. 콘텐츠 공급 외에 한국의 제작 기술로, 제작팀이 중국 연예인과 합작해 제작하고 유통하면 더 큰 반응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판유에 대표는 "한국은 문화산업이 강하다"며 "콘텐츠 수준이 높으면서 삼성 등 기술이 좋은 회사도 많다. 전 세계적으로 기술에 더해 그에 실리는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이든 한국이든 이 기회를 빨리 잡아야 한다. 두 나라가 협력하면 더욱 좋다. 아니면 다른 나라들에 밀릴 수 있다"고 했다.

"중국과 한국은 오랜 시간 파트너 사이였다고 봐요. 미디어 분야에서도 회사 차원에서나 정부 차원에서 양국이 협력하고 합작할 수 있는 방안이 생겼으면 합니다. 중국과 한국이 서로 발전할 수 있으니까요."

image
베이징(중국)=문완식 기자


소후닷컴은 바이두 등 중국 3대 인터넷 포털 업체 중 하나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중국에서 방송하는 등 한국과 남다른 인연을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뉴스, 드라마, 예능 등 콘텐츠를 공급받아 이용자들에게 서비스하는 플랫폼의 성격이 강하다.

마이(马义) 매니저는 "소후닷컴의 경우 배우 김수현의 회사(키이스트)에 투자를 한 적도 있는데, 한류가 인기가 많기 때문이다. 소후닷컴은 중국 내 다른 회사들에 비해 한국 쪽과 협력 움직임이 빠르다"고 했다.

소후닷컴에서 VR 관련 담당 업무를 하고 있는 왕진밍(王金明) 시니어 디렉터는 한국 VR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중국에서는 VR이 부동산, 의료, 게임 쪽에서 주로 발전하고 있어요. 한국의 드라마나 예능이 중국에서 인기가 많기 때문에 관련 VR 콘텐츠도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중요한 건 이용자들이 얼마나 실감 나게 영상을 느낄 수 있느냐인데 기술 쪽에서도 좀 더 발전이 이뤄지면 경쟁력은 더 높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관련기사

기자 프로필
문완식 | munwansik@mt.co.kr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연예국장 문완식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