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유기2' 안재현, 사랑+예능 모두 잡은 新 '예능치트키'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6.05.14 16:25 / 조회 : 1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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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봉진 기자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2'에 안재현의 합류는 '신의 한 수'였다. 예능계 큰형님 강호동마저 당황하게 만드는 안재현의 예능감은 예측할 수 없는 포인트에서 터진다. 신 '예능치트키'의 탄생이다.


지난달 19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go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2'는 유독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형들을 쥐락펴락하며 활약한 이승기가 군입대로 자리를 비웠기 때문이다. 이 빈자리를 누가 채울 것인가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커져만 갔고, 빈자리의 주인공은 전혀 예상 밖의 인물인 안재현으로 밝혀졌다.

안재현을 향한 시청자들의 시선은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과거 KBS 2TV '1박 2일'부터 호흡을 맞춘 강호동과 은지원, 이수근, 그리고 나영석PD의 호흡은 여전히 완벽했다. 이승기가 함께한 '신서유기' 당시에도 강호동은 카리스마를 내려놨지만 묵직하게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는 모습은 여전했고 은지원의 '초딩' 캐릭터 역시 그대로였다. 이수근은 '셀프 디스'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안재현은 초반에 에너지 넘치는 형들 사이에서 녹아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적응하는데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청두로 떠난 첫 여행에서 안재현은 기상미션에서 상대 팀의 무기인 매직을 몰래 훔쳐 승리를 거두는가 한편, 형들이 현지인들에게 질문하는 것을 훔쳐 듣는 등 각종 미션에서 활약했다. 그러면서도 기가 죽은 강호동 옆에서 묵묵히 같이 있어주며 위로를 하는 든든한 막내의 모습도 드러냈다.

청두를 다녀온 후, 형들과 어느 정도 익숙해진 안재현의 활약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구혜선과 결혼소식이 밝혀진 직후 모인 자리에서 안재현은 결혼 에피소드를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강호동에게 "세금 잘 내면서 내집을 마련했다"며 간접적으로 공격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안재현은 '신서유기2'에서 배우로서의 이미지를 지키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형들 못지 않는 '순수한 뇌'를 노출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특히 결혼소식이 밝혀진 직후, 안재현은 오히려 '신서유기2'를 통해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먼저 밝히면서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별에서 온 그대' 천송이 남동생으로만 기억되던 안재현은 이번 '신서유기2'를 통해 사람 안재현의 모습을 대중에게 보였다. 사랑과 예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한 안재현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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