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마이 프렌즈', 웃고 싸우고 사랑하는 황혼 이야기(종합)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제작발표회 현장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6.05.0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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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제작발표회 현장/사진=김창현 기자


웃고, 싸우고, 사랑하는 꼰대들부터 황혼이들을 지켜보는 청춘의 삶을 다룬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가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랠리스 호텔 두베홀에서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디어 마이 프렌즈'는 "살아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는 꼰대들과 꼰대라면 질색하는 버르장머리 없는 청춘들의 유쾌한 인생 찬가를 다룬 작품이다. 김혜자, 신구, 주현, 나문희, 윤여정, 김여옥, 고두심, 박원숙, 고현정 등이 출연한다.

이 작품은 청춘이 아닌 황혼이 된 어른들의 삶이 주된 이야기로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또 스타 작가 노희경이 집필을 맡아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어떤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궁금한 가운데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8분짜리 시사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시사영상에서는 80대 오쌍분(김영옥 분), 70대 조희자(김혜자 분)와 문정아(나문희 분) 그리고 김석균(신구 분)과 이성재(주현 분)의 좌충우돌 인생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또 60대 장난희(고두심 분), 이영원(박원숙 분), 오충남(윤여정 분)의 시끌벅적한 삶도 앞으로 펼쳐질 극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여기에 장난희의 딸 박완(고현정 분)은 황혼으로 불리는 어른들과는 또 다른 삶을 꿈꾸며 부딪히면서 겪는 인생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디어 마이 프렌즈'는 30대 박완 외에 6,70대 조희자, 문정아, 김석균, 이성재, 장난희, 오충남 등이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주요 인물이다. 최근 2,30대 청춘들의 이야기보다는 일명 '꼰대'로 불리는 어른들의 삶을 들여다 봤다.

나이 들고 아무것도 하기 싫을 것 같은 이들, 하지만 그들도 꿈을 꾸는 삶을 아직도 청춘이라고 외친다. 누군가는 비웃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정작 자신들은 당당하고 이루고 싶은 삶의 가치를 찾는다.

웃고, 싸우고, 떠들고, 사랑하는 황혼의 이야기는 안방극장에 또 다른 재미를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묻고 따지기보다 관찰하는 재미가 있다. 작가 또한 그 점이 관전 포인트로 손꼽았다.

'디어 마이 프렌즈'의 노희경 작가는 "저는 관찰의 부제가 불통을 가져온다고 생각한다"며 "정치도 서민들을 잘 관찰했다면 서민 정책에 기대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 작가는 '디어 마이 프렌즈'의 시청 포인트는 '관찰'이라면서 "굳이 첨가물을 넣지 않아도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첨가물 최대한 넣지 않고, 관찰했다"며 "(시청자들이) 작품을 보면서 부모님 생각났으면 좋겠다. 그것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다면 저는 좋다"고 덧붙였다.

노희경 작가의 말처럼 '디어 마이 프렌즈'가 황혼을 관찰하며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디어 마이 프렌즈'는 오는 13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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