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광주] '강한울 8회 적시타' KIA, 2연승..롯데 5연패

광주=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5.04 21:59 / 조회 : 3203
  • 글자크기조절
image
8회말 1타점 2루타로 팀 승리를 이끈 KIA 강한울(오른쪽)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2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반면 롯데는 5연패 늪에 빠졌다.

KIA는 4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롯데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8회말 2사 이후 터진 강한울의 1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3-2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2연승과 함께 11승 14패를 기록, 승패 마진을 '-3'으로 줄였다. 반면 롯데는 5연패에 빠지며 12승 16패를 기록하게 됐다.

KIA 선발 임기준은 사사구 없이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잘 버티며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뒤이어 던진 최영필(1이닝 무실점), 김광수(1⅓이닝 무실점), 박준표(1⅓이닝 무실점), 홍건희(⅓이닝 무실점)도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햄스트링 부상 이후 나선 1군 복귀전에서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선방했지만,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승리와 연을 맺지는 못했다.

▲ 선발 라인업

KIA는 김주찬(좌익수)-노수광(우익수)-브렛 필(1루수)-나지완(지명타자)-이범호(3루수)-서동욱(2루수)-김주형(유격수)-이홍구(포수)-오준혁(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롯데는 정훈(2루수)-김문호(좌익수)-손아섭(우익수)-아두치(중견수)-최준석(지명타자)-강민호(포수)-손용석(3루수)-김상호(1루수)-문규현(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 롯데, 김상호 선제 솔로포 - KIA, 필 역전 투런으로 응수

선취점은 롯데가 가져갔다. 양 팀 선발 각각 2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마친 가운데, 롯데는 3회초 선두 타자 김상호의 선제 솔로포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김상호는 임기준을 상대로 볼 2개를 걸러낸 뒤, 3구째 들어온 135km/h 직구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비거리 120m)를 그려냈다. 올 시즌 본인의 첫 번째 홈런이자, 2012년 프로 데뷔 이후 나온 1군 첫 홈런이었다.

그러나 KIA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KIA는 곧바로 이어진 3회말 공격에서 필의 투런포를 앞세워 리드를 가져왔다. 김주찬의 볼넷 등으로 만들어진 2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필은 송승준의 초구(128km/h 포크볼)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비거리 110m)을 만들어냈다.

▲ 롯데, 김문호 내야 안타로 동점..6회부터 시작된 불펜 싸움

역전을 허용한 롯데는 5회초 공격에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세웠다. 롯데는 1사 이후 문규현의 우전 안타와 임기준의 견제 실책, 정훈의 2루수 땅볼을 묶어 2사 3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김문호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어냈다.

스코어가 2-2가 된 가운데, 롯데와 KIA는 6회부터 나란히 불펜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롯데는 이명우(⅓이닝 무실점), 이정민(1⅓이닝 무실점), 윤길현을 내세워 7회까지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KIA도 최영필(1이닝 무실점), 김광수(1⅓이닝 무실점), 박준표(⅔이닝 무실점)로 롯데의 공격을 8회까지 잘 막아냈다.

▲ 팽팽했던 균형, 8회말 KIA 강한울이 깨뜨렸다

스코어는 2-2. 팽팽했던 균형은 8회말 KIA의 공격에서 깨졌다. 균형을 깨드린 주인공은 강한울이었다.

KIA는 8회초 공격에서 선두 타자 나지완의 볼넷 이후 이범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윤완주의 번트로 나지완을 2루까지 보냈다. 그리고 강한울이 윤길현을 상대로 좌중간을 꿰뚫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팀에게 3-2 리드를 안겨줬다.

반전은 없었다. KIA는 박준표로 9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잘 따냈고, 9회 2사 후 홍건희를 투입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