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박병호, 42홈런 페이스.. MIN 역대 루키 최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5.0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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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7호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 /AFPBBNews=뉴스1





미네소타 트윈스의 '코리안 슬러거' 박병호(30)가 시즌 7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시즌 42호 홈런 페이스를 보이게 됐다. 미네소타 역대 루키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가뿐하게 넘기는 수치다.


박병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시즌 홈런을 치며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이날 팀이 3-6으로 뒤진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태에서 타석에 섰다. 상대는 휴스턴 선발 콜린 맥휴. 여기서 박병호는 7구째 91마일짜리 포심을 밀어쳐 우월 솔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박병호는 시즌 7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성적을 더해 박병호의 시즌 성적은 시즌 타율 0.250, 7홈런 12타점, 출루율 0.318, 장타율 0.605, OPS 0.923이 됐다. 타율은 다소 떨어지지만, 장타력만큼은 아주 좋다.


특히나 홈런 페이스가 좋다. 22경기-85타석에서 7홈런을 기록했다. 풀 시즌인 162경기로 환산하면 42홈런이 된다. 단순 계산이지만, 데뷔 첫 해 40홈런 타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현지에서도 이 부분을 짚었다. 미네소타 지역 매체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경기 후 "박병호는 시즌 7호 홈런을 때렸다. 반대편으로 밀어서 넘긴 솔로포였다. 이 홈런으로 휴스턴 선발 맥휴는 강판당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병호는 최근 6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치고 있다. 시즌 42홈런 페이스다. 이는 지미 홀이 1963년 기록한 미네소타 루키 한 시즌 최다 홈런인 33홈런을 가볍게 넘는 수치다"라고 덧붙였다.

박병호는 KBO 리그를 평정하고 미국 무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가 상위 리그이기는 하지만, 박병호는 이와 무관하게 시즌 초반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트레이드 마크인 홈런에서 더욱 그러하다. 과연 박병호가 올 시즌 얼마나 많은 공을 담장 밖으로 넘길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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