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이용관 前집행위원장 불구속 기소, 심려 끼쳐 사과"(공식입장)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6.05.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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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전 집행위원장 /사진=김창현 기자


부산국제영화제가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불구속 기소와 관련,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 공식입장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 전양준 부집행위원장, 강성호 전 사무국장, 양헌규 사무국장 등 4인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와 관련, 부산국제영화제를 아끼는 모든 분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기소 내용에 대해서는 법정에서 시비를 가려야 할 것이나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시비거리가 생긴 것 자체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아무쪼록 법정에서 공정한 판단이 내려지기를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을 영화제가 보다 투명하게 운영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어떤 시비거리도 없도록 철저한 관리를 하겠다"며 "영화제 운영에 있어 미흡한 점을 반드시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또한 "다만 이번 검찰 수사가 정치적 의도를 갖고 시작됐다는 점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특정 영화를 틀었다고 집행위원장이 해촉되고 검찰에 고발을 당하는 유례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번 검찰 수사결과도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 적지 않다"는 뜻도 덧붙였다.


앞서 부산지검 형사2부(유병두 부장검사)는 지난 3일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 등 4명을 업무상 횡령 및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은 지난 2014년 11월 부산국제영화제와 관련한 업체를 허위 중개업체로 내세워 협찬 중개수수료 명목으로 2750만 원을 해당 업체에 지급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감사원 권고에 따라 이용관 전 위원장과 전, 현직 사무국장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이후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은 지난 3월 24일 부산지검에 출두, 8시간이 넘도록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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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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