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레스터 우승, 감탄스럽다..축구에는 기적 없다"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5.03 23:07 / 조회 : 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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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딘 지단 감독. /AFPBBNews=뉴스1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44) 감독이 레스터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축하했다.

레스터시티는 3일(이하 한국시간) 앉아서 우승을 확정했다. 레스터시티는 36라운드를 마친 현재 승점 77점이다. 그리고 이날 3일 토트넘이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와 36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만약 토트넘이 첼시를 잡는다면, 승점 72점이 되면서 승점 차이는 5점이 된다. 레스터 시티가 남은 두 경기를 패하고, 토트넘이 두 경기를 이긴다면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이 첼시에게 2-2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레스터시티는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지난 1884년 창단 이후 무려 132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그야말로 '언더독의 반란'이다. 시즌 초반 현진 도박업체들은 레스터 시티의 우승 확률은 0.02%로 잡은 바 있다. 5000분의 1이다. 달리 '불가능'이라고 읽을 수 있는 숫자였다. 하지만 레스터 시티는 이를 비웃었다. 시즌 내내 선두를 유지하더니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에 따라 레스터시티의 우승을 두고 '기적'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지단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지단 감독은 스페인 언론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축구에는 기적이 없다. 라니에리 감독과 레스터시티는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그들의 활약에 행복하다. 레스터시티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것은 감탄스러운 일이다. 레스터시티는 우승을 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레스터시티는 오는 8일 홈인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에버튼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정규리그 우승 시상식과 기념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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