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계약' 이서진 "나영석PD, '어서옵쇼' 하라고 해"(인터뷰③)

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 한지훈 역 이서진 인터뷰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6.05.06 07:00 / 조회 : 9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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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서진/사진=이동훈 기자


(인터뷰②)에서 계속

'결혼계약'은 이서진(45)에게 시청률보다 좋은 평가를 얻었다는 점에서 뜻깊은 작품이었다. '결혼계약'은 뻔한 이야기라는 초반 평가를 딛고 웰메이드 주말극으로 남았다. 이서진은 '이 드라마 미쳤다'라는 평가가 가장 좋았다고 밝혔다.

"(시청률) 20% 때문에 기분 좋았던 건 아니었고 '결혼 계약'은 하는 것 자체가 재밌었어요. 하는 내내 재밌었기 때문에 제가 재밌으면 잘될거라고 생각했어요. 좋은 평가를 받는 게 중요하니까 시청률은 그 정도면 잘 나오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처음엔 '뻔한 얘기다. 또 저 얘기냐'라고 하셨는데 아무리 뻔한 얘기라도 어떤 한 작가가 글을 쓴다는 건 나만의 것을 쓴다고 생각했어요. 뻔한 얘기라도 작가님이 자기만의 것을 썼다고 생각해요. 대본을 몇 번 읽어보면 이분이 깊은 뜻이 있다는 게 느껴졌죠. 글을 잘 쓰시고 연출이 좋아하면서 재밌었어요. 시간 지나고 그렇게 되면 좋은 평가로 바뀔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 드라마 미쳤다'라는 글을 봤는데 제일 좋았어요."

많은 배우들이 혹여나 이미지가 굳어질까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꺼리는 것과 달리 이서진은 '결혼계약'을 마치고 바로 예능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됐다. 이서진은 오는 6일부터 첫방송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어서옵쇼'에 출연한다. 이서진은 '어서옵쇼'에 대해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걱정이에요. KBS에서 작년부터 적극적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하자고 해서 이렇게까지 원하면 해야겠다 싶었죠. 제가 스튜디오 예능을 해본 적 없고 진행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한다고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는 알아서 하는 프로그램을 했기 때문에 감안하고 저한테 얘기하라고 했는데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어쨌든 맡은 프로니까 열심히 해야겠다고 하는데 예능을 잘 모르겠어요."

예능 프로그램은 정말 모르겠다는 이서진이지만 그는 예능계 흥행 보증 수표다. 이서진이 출연한 '꽃보다 할배'와 '삼시세끼'는 모두 성공을 거뒀다. 이서진은 '꽃보다 할배'와 '삼시세끼'가 성공할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예능은 아는 게 없어요. '꽃보다 할배'는 속아서 갔는데 안 될 줄 알았는데 잘 돼서 여행 몇 번 가고 나영석 PD가 힐링 프로그램을 하자고 해서 '삼시세끼'를 했는데 안 될 줄 알았는데 더 잘 됐어요. 그만큼 예능을 잘 모르는 거죠."

이서진은 '어서옵쇼'를 통해 나영석 PD의 품을 잠시 벗어나게 됐다. 이서진은 '어서옵쇼'에 대해 나영석 PD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드라마 촬영을 하느라 나영석 PD를 만나지 못했어요. 나영석 PD와 ('어서옵쇼' 출연에 대해) 얘기한 적은 없는데 저희 사무실과는 얘기했다고 하더라고요. 나영석 PD는 하라고 했다고 해요."

예능과 드라마를 넘나들 뿐만 아니라 사극, 멜로, 공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한 이서진은 아직 안 해본 게 많다며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한동안 '어서옵쇼'라는 예능에서 활약할 이서진이 빠른 시일 안에 배우 이서진으로 돌아오길 바라본다.

"뭘 잘할 수 있는지 모르겠는데 이런 거 저런 거 다 해보고 싶었어요. 그런 욕심은 항상 있었고 아직도 안 해본 게 많아요. 점점 전문 드라마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런 드라마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영화는 성격파적인 걸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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