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곽도원 "미혼이라 아버지 연기 어려워"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05.0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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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 / 사진=홍봉진 기자


'곡성'의 곽도원이 가족과 가정을 지키려는 가장을 연기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곽도원은 감독은 3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영화 '황해'로 나홍진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췄던 곽도원은 '곡성'에서 딸을 지키려는 시골 경찰관 종구 역을 맡아 주연으로 극을 이끌었다.

곽도원은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결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에 대한 일이 닥쳤을 때 아이에 대한 걱정이라든지 가정을 지키려고 하는 의지가 얼마나 표현되어야 하는지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넘어가면 오버스럽지 않은가 염려가 컸다. 그런 것이 걱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곽도원은 "첫 주연이기 때문에 나 감독에게 많이 기댔다"고 덧붙였다.


'곡성'은 낯선 외지인이 나타난 후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사건으로 마을이 발칵 벌어진 가운데 딸을 구하기 위해 나선 경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추격자', '황해'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의 3번째 영화인 '곡성'은 다음 달 개막하는 제 69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폭스인터내셔널프로덕션이 제작을 맡아 또한 관심을 모으는 작품이기도 하다.

오는 12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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