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박병호, 127m짜리 3루타로 카이클 끌어내렸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5.0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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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의 시즌 첫 3루타 장면. /AFPBBNews=뉴스1





미네소타 트윈스의 '코리안 슬러거' 박병호(30)가 맹타를 휘두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데뷔 첫 3루타에 두 경기 연속 '득점권 적시타'도 만들어냈다. 특히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 댈러스 카이클을 상대로 기록했다. 현지에서도 이 부분에 주목했다.


박병호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휴스턴과의 원정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미네소타는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3루타를 터뜨렸고, 시즌 네 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어냈다. 멀티 타점은 데뷔 후 두 번째다. 특히 3루타는 득점권에서 나온 시원한 적시타였다. 두 경기 연속 '득점권 적시타'다.

상대가 남달랐다. 지난 시즌 33경기 232이닝, 20승 8패 216탈삼진에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하며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댈러스 카이클을 맞아 만들어낸 기록이다. 박병호로서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하루를 보낸 셈이다.


이날 박병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안타를 때려냈다. 4회초에는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득점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3루타와 타점을 올렸다.

박병호는 팀이 3-1로 앞선 5회초 1사 2루에서 카이클의 투심을 받아쳐 2타점 3루타를 폭발시켰다. 결국 카이클은 박병호에게 일격을 허용하며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고 말았다.

경기 후 MLB.com과 미네소타 지역 매체 파이오니어 프레스 등은 "박병호가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카이클을 끌어내렸다"라고 전하며 박병호의 활약을 조명했다.

특히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박병호는 탈스 힐(휴스턴 홈구장 미닛메이드 파크 가운데 외야에 언덕처럼 솟아올라 있는 부분)에 떨어지는 418피트(약 127m)짜리 3루타를 터뜨렸다. 이 3루타로 카이클이 내려갔다. 박병호의 빅 리그 첫 3루타였다. 박병호는 KBO 리그에서 9시즌을 뛰며 통산 5개의 3루타를 기록한 바 있다"라며 박병호의 3루타를 자세히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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