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시티, 창단 132년 만에 첫 우승.. 기적 쐈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5.03 09:15 / 조회 : 3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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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시티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레스터 시티 트위터 캡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레스터 시티가 창단 132년 만에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불과 1년 전 강등을 걱정했던 팀이었던 레스터 시티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인 셈이다.

레스터 시티는 3일(이하 한국시간) 앉아서 우승을 확정했다. 레스터 시티는 36라운드를 마친 현재 승점 77점이다. 그리고 3일 토트넘이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와 36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만약 토트넘이 첼시를 잡는다면, 승점 72점이 되면서 승점 차이는 5점이 된다. 레스터 시티가 남은 두 경기를 패하고, 토트넘이 두 경기를 이긴다면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하늘은 레스터 시티의 편이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선제골을 기록한 이후 손흥민이 추가골까지 넣으며 2-0으로 앞섰다. 기세를 탔다. 하지만 후반 개리 케이힐과 에당 아자르에게 골을 내주며 2-2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토트넘은 승점 70점을 기록했다. 레스터 시티와의 승점차는 7점. 자연스럽게 레스터 시티의 우승이 확정됐다. 지난 1884년 창단 이후 무려 132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그야말로 '언더독의 반란'이다. 시즌 초반 현진 도박업체들은 레스터 시티의 우승 확률은 0.02%로 잡은 바 있다. 5000분의 1이다. 달리 '불가능'이라고 읽을 수 있는 숫자였다. 하지만 레스터 시티는 이를 비웃었다. 시즌 내내 선두를 유지하더니 우승까지 차지했다.

레스터 시티는 오는 8일 홈인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에버튼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정규리그 우승 시상식과 기념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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