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부터 김태리까지..'아가씨' 5인방의 칸 소감 "기대"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05.0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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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의 조진웅 김민희 박찬욱감독 김태리 하정우 / 사진=김창현 기자


'아가씨'의 박찬욱 감독과 김민희 하정우 조진웅 김태리 배우 4인방이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소감을 밝혔다.

2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제작 모호필름 용필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제 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의 면면이 처음으로 공개되는 자리다. 나란히 함께 한 박찬욱 감독과 김민희 하정우 조진웅 김태리 등 5인방은 5인5색의 칸 초청 소감을 밝혔다.


박찬욱 감독

"솔직히 말씀드려서 경쟁에 초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말씀드렸듯 아기자기한 영화다. 예술영화들이 모이는 영화제에 어울릴까 싶을 만큼 명쾌한 영화다. 해피엔딩이고, 모호한 구석이 없는 후련한 영화다. 그런 영화제들은 뭔가 찜찜하고 모호한 걸 좋아하지 않나. 미드나잇 스크리닝 등에 적합하지 않은가 했는데 가게 됐다. 어떻게 봐줄지 궁금하다."

조진웅


"저는 그렇게 잘 몰랐는데 경쟁부문에 가는 영화가 20편 정도라고 들었다. 전세계 영화 중에서. 굉장히 뜻깊다. 그리고 저는 칸을 처음 가본다. '끝까지 간다'가 감독주간에 갔을 당시엔 가보지 못했다. 영화인들의 꿈이 아닌가. 이번에는 가서 여유롭게 영화제를 즐겨볼까 한다. 기분좋다."

김태리

"처음에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모든 게 첫 경험이고 하니 잘 몰랐다. 알아보고 주변에서 말씀해 주시고 하니까 너무 행복하고 벅찼다. 함께 저를 잘 이끌어주신 감독님, 선배님께 이 자리에서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김민희

"저도 기쁘다. 처음 가보는 칸영화제인 만큼 가서 많이 보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하정우

"레드카펫을 밟는 노하우?('용서받지 못한 자', '숨', '추격자', '황해'에 이어 5번째로 출연작이 칸에 진출했다.) 생각보다 제가 갔을 때는 주변이 썰렁했다. '용서받지 못한 자' 경우는 오전 스크리닝이라 너무 썰렁했다. 생각보다 편안하다. 이목 집중도 안 받고 우리끼리 기념사진 찍고 그랬다. '추격자'도 미드나잇 스크리닝인데 끝나니 늦은 새벽이었다. 취객을 만났다. 큰 부담이나 긴장감 없었다. 굉장히 즐거웠던 기억이다. 더더욱이 이번에는 기억이다. 제게도 처음 경험하는 레드카펫이 될 것 같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시대 조선을 배경으로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게 된 아가씨와 그 재산을 노리는 사기꾼 백작, 백작과 짜고 하녀로 들어간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처음 공개되며, 한국에서는 오는 6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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