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치고 장구친' 커쇼, '14K 완봉+결승타'.. LAD 6연패 탈출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5.0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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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첫 번째 완봉승을 따낸 클레이튼 커쇼.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슈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8)가 5월 첫 번째 등판에서 완봉승을 따내며 팀을 연패에서 구했다. 그야말로 환상적인 피칭이었다. 여기에 스스로 결승타까지 때려냈다. 북 치고 장구 친 셈이다.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샌디에고 파드리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경기에서 선발 커쇼의 호투와 결승타를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지난 26일부터 이어진 6연패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6연패 기간 동안 경기당 1.8점을 뽑는데 그쳤던 타선은 여전히 답답했다. 하지만 이날은 커쇼가 있었다. 커쇼는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뽐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커쇼는 이날 9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4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완봉승을 따냈다. 올 시즌 첫 완봉승이다. 지난해에는 7월이 되어서야 첫 번째 완봉승을 따냈지만, 이번에는 5월에 완봉승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14탈삼진은 올 시즌 가장 많은 탈삼진이다. 3경기 연속 10탈삼진 이상도 기록했다. 또한 무사사구 완봉승이기도 하다. 사실 커쇼는 최근 두 경기에서 1패만 남겼고, 지난 4월 27일 마이애미전에서는 7이닝 5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우리가 알던' 커쇼로 돌아왔다.

커쇼는 타석에서도 위력을 뽐냈다.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팀 전체가 친 3안타 가운데 1개가 커쇼의 안타였고, 팀이 올린 1점도 커쇼가 만들어냈다. 자기가 잘 던지고, 점수도 스스로 만들어낸 셈이다. 이날 기록을 더해 커쇼는 시즌 타율 0.222를 기록하게 됐다.

나머지 타선은 답답했다. 특히 1번 야시엘 푸이그부터 5번 하위 켄드릭까지 5명의 타자가 단 1안타도 때리지 못했다. 6번 트레이스 톰슨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A.J. 엘리스가 1타수 1안타 1득점 2볼넷을 만들어냈다.

이날 1회말과 2회말을 모두 삼자범퇴로 마친 다저스는 3회말 1사 후 A.J. 엘리스가 2루타를 치며 출루했다. 이날 경기 첫 번째 안타였다. 그리고 타석에 커쇼가 들어섰다. 상대는 샌디에고 선발 드류 포머란츠.

여기서 커쇼는 포머란츠의 4구째 너클 커브를 받아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로 인해 다저스가 1-0으로 앞섰고, 이는 최종스코어가 됐다. 지긋지긋했던 6연패를 끊어내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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