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8회' 한화, 이글스파크는 '열광의 도가니'였다

대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5.0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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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스 팬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최.강.한.화'. 만원 관중이 들어찬 이글스파크. 8회말 한화의 공격이 시작됐다. 한화 팬들의 우렁찬 육성응원이 경기장을 휘감았다. 이 열렬한 육성 응원에 한화 선수단이 응답했다. 한화에게는 '약속의 8회'였다.


한화 이글스는 1일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1만3천석 매진)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9-8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주중 KIA전에 이어 2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한화는 7승 17패를 올린 가운데, 리그 최하위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은 11승 13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한화는 1회초 2점을 먼저 내주며 어렵게 출발했으나 1회말 5점을 뽑으며 5-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3회 2점을 허용한 뒤 5회 다시 4점을 내주며 5-8로 끌려갔다.


그러나 한화의 뒷심은 대단했다. 이날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는 시즌 2번째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한화 선수들이 응답했다. 한화는 6회 2점을 뽑으며 7-8, 한 점 차 턱밑으로 추격했다.

그리고 8회말이 찾아왔다. 한화는 지난 29일 삼성전에서도 8회말 대거 7점을 뽑으며 10-5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한화로서는 '약속의 8회' 삼성으로서는 '악몽의 8회'였던 것이다.

8회말. 선두타자 송광민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 최진행은 희생번트, 로사리오가 고의 4구로 걸어나갔다. 이글스파크에는 야유가 쏟아졌다. 1사 1,2루 기회.

여기서 허도환이 타석에 들어섰다. 앞서 선발 포수 차일목을 대신해 5회 교체로 들어온 허도환. 첫 타석서 안타를 친 허도환이 박근홍을 상대했다. 초구 볼. 2구째 파울. 이어 3구째. 허도환이 때린 공이 외야로 쭉쭉 뻗어나간 뒤 중견수 키를 넘어갔다. 2타점 적시 2루타. 한화의 9-8 역전 순간. 이틀 연속 만원관중을 기록한 이글스파크가 용광로처럼 뜨겁게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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