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점 추가요' SK 정의윤, 타점 레이스 독주

고척=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4.3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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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점 선두 정의윤이 한 방에 4타점을 추가하며 1위 독주 체제에 나섰다.


정의윤은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만 빠진 맹타를 휘두르는 등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팀의 5-1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전까지 23타점으로 이 부문 2위 삼성 최형우(21타점)와 불과 2점 차이였는데 멀찌감치 달아났다.

1회초 첫 타석에서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SK는 1회초 선두타자 김강민의 중전안타와 조동화의 희생번트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1사 2루서 최정이 삼진에 그쳐 기세가 한풀 꺾였는데 정의윤이 해결사로 나섰다. 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피어밴드의 2구째 140km/h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겼다. 시즌 5호.

정의윤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우전안타를 치며 절정의 감각을 뽐냈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분위기를 완전히 SK 쪽으로 가져오는 결정적인 적시타를 터뜨렸다.


2-1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유지하던 SK는 4회초 1사 후 최정민의 볼넷과 김성현의 우전안타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1사 1, 2루서 김강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점을 달아났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조동화가 스퀴즈번트를 실패한 뒤 최정이 볼넷을 골라 베이스가 꽉 찼다. 정의윤은 여기서 초구를 노려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승기를 가져왔다.

SK가 현재까지 25경기를 치른 가운데 정의윤은 전 경기에 출전, 27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타격감이 가장 뜨거웠던 9월 한 달 동안 23타점을 쳤었다. 27타점은 2012년 정의윤이 1년 내내 기록했던 타점이기도 하다. 현재 페이스를 144경기로 단순 환산하면 155~156타점이라는 계산이다. 정의윤이 타점 커리어하이를 넘어 타점왕에도 등극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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