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 득점-불펜 총력전' 한화, '마리한화'가 부활했다

대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4.29 22:09 / 조회 : 20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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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진-송창식-윤규진-권혁-정우람'. 한화가 자랑하는 필승조가 2경기 연속 투입됐다. 한화 김성근 감독의 승부수는 28일 KIA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통했다.


한화 이글스는 29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10-5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올 시즌 처음으로 3연승을 질주, 6승16패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삼성은 11승 13패를 올리며 중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한화는 전날(28일)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정근우의 중월 끝내기 적시타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그러나 소모도 만만치 않았다. 박정진(1⅔이닝)-송창식(2이닝)-윤규진(1이닝)-정우람(1⅔이닝), 권혁(1⅔이닝)이 릴레이 역투를 펼친 것이다. 승리의 바탕에는 이 필승조 5명의 역투가 있었다.

이어 29일 삼성전. 이날 한화 선발 심수창은 3이닝 동안 42개의 공을 뿌린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5피안타 3탈삼진. 4회 무사 1,2루 위기서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박정진이 마운드에 올랐다. 전날과 비슷한 교체 흐름이었다. 그러나 박정진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최형우에게 스리런포를 '쾅'하고 얻어맞았다.

박정진은 2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팀이 1-3으로 뒤진 6회 2사 3루 상황서 마운드를 송창식에게 넘겼다.


전날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던 송창식. 그러나 이날 경기서는 달랐다. 이승엽에게 5구 만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발디리스에게도 0-2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고도 볼 4개를 연속해서 던지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이영욱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점수는 1-3에서 1-4가 됐다.

이후 한화는 권혁을 마운드에 올렸다. 권혁은 팀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1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1자책) 역투를 펼치며 윤규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윤규진 역시 8회 발디리스-이영욱-대타 이지영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그리고 약속의 8회말. 한화는 대거 7점을 뽑으며 경기를 끝내 뒤집어냈다. 파도타기 응원이 경기장을 몇 차례 돌았다. 이날 한화가 뽑은 득점 10점은 올 시즌 한화의 최다 득점. 결국 9회 마운드에 오른 수호신 정우람이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한화 필승조가 2경기 연속 승리를 만든 순간. 지난해 전반기 한화가 보여줬던 '마리한화'의 분위기가 이글스파크를 휘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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