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분위기UP 로다주 vs 체면치레 임수정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04.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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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사진 왼쪽)와 임수정 / 사진=스타뉴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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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의 예고된 흥행바람이 극장가를 뒤덮었다. 개봉일부터 72만관객을 모으며 신기록을 작성한 한국은 물론이거니와, 북미에서도 개봉 첫 주 2억불 돌파를 예상한다니 그 신드롬이 한국에만 국한된 건 아니다. 이 와중에 통쾌한 웃음을 지을 이가 있으나 바로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출연료 탓에 마블 유니버스 하차설이 종종 흘러나왔던 그다. 날로 많아지는 나이도 부담이었다. '어벤져스2' 출연 당시 혼자 950억원 가량을 챙겨 분위기가 애매했을 정도. 그런 로다주가 그 절반 출연료를 받은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로 다시금 존재감을 입증하면서 주가를 높이고 있다. 10대 스파이더맨과의 찰떡 호흡을 보여준 덕에 리부트하는 '스파이더맨:홈커밍'까지 일찌감치 출연을 확정했다. 이 와중에 TV에 출연해 "하나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이언맨4' 출연설까지 슬쩍 흘렸다. 영화만큼 궁금한 건 그가 이번엔 대체 얼마나 출연료를 받아 챙길 것인가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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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바람이 너무 세다 보니 금주 극장가에서 2위는 명함도 제대로 못 내미는 모양새가 됐다. 그 와중에 2위를 지킨 '시간이탈자'는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처지다. 예매율은 1%, 매출액 점유율은 3%를 오락가락 한다. 비수기 극장가에서 2주간 근근이 1위를 지키긴 했지만, 관객수가 뚝 떨어진 탓에 100만 관객을 넘기며 간신히 체면치레를 하는 데 머물렀다. 손익분기점인 250만 관객에는 한참 모자란 성적이다. 지난해 '은밀한 유혹'가 뼈아픈 흥행 실패를 기록한 이후 흥행작이 절실했던 임수정에게는 특히 아쉬운 성적표다. 크레디트 첫 머리에 오는 주인공임에게도 '두 남자가 사력을 다해 구해야 하는 여인'에 머물렀던 점 역시 아쉬웠던 대목이다. 소속사를 옮겨 새 발판을 마련한 그녀, 그만의 아우라를 뿜던 여배우 임수정의 귀환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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