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목소리'부터 '판듀'까지..음악 예능 최고의 무대 셋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6.05.0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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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신의 목소리', '판타스틱 듀오', MBC '듀엣 가요제' 영상 캡처


음악 예능 프로그램의 홍수다. 올해에만 SBS '보컬 전쟁 - 신의 목소리'(이하 '신의 목소리'), SBS '일요일이 좋다 - 판타스틱 듀오'(이하 '판타스틱 듀오'), MBC '듀엣 가요제'가 시청자들과 만났다. 이 중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무대들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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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신의 목소리' 영상 캡처



◆'신의 목소리' 박정현, 2번의 실수 3번의 무대

박정현은 '신의 목소리'에서 최초의 주인공이 됐다. 바로 처음으로 재도전을 한 것. '신의 목소리'는 프로 가수와 아마추어 가수가 대결을 하는 포맷의 프로그램. 아마추어 가수는 자신이 대결할 프로가수의 곡을 일정 기간 연습하지만 프로가수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3시간뿐이다.

이에 프로가수들이 느끼는 긴장감과 압박감은 상상 이상일 터. 하지만 박정현은 성시경의 '미소천사', 주현미의 '비 내리는 영동교' 등을 소화하며 MBC '나는 가수다'에 이어 또 한 번 경연에 딱 맞는 가수라는 것을 입증했다. 그런 그가 AOA의 '심쿵해'를 경연곡으로 만나자 두 번의 실수를 저질렀다. 박정현은 두 번이나 멜로디를 잊는 실수를 보였지만 세 번의 무대를 각자 다른 느낌으로 소화하며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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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판타스틱 듀오' 영상 캡처


◆'판타스틱 듀오' 이선희·송창식, 이선희도 누군가의 팬이었다

이선희와 송창식의 무대는 '판타스틱 듀오'의 기획 의도를 정확히 보여줬던 무대였다. '판타스틱 듀오'는 누구나 핸드폰만 있으면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와 듀엣을 할 수 있다는 포맷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 '판타스틱 듀오'에 참여하면 자신이 좋아하던 가수와 호흡을 맞출 수 있다. 가수 역시 누군가의 팬이었다. 이선희는 송창식과 듀엣을 하고 싶다고 밝혔고 이는 '판타스틱 듀오'에서 실현됐다.

무대 화면을 통해 송창식이 등장했고 이선희는 그 화면을 보며 송창식과 듀엣을 맞췄다. '판타스틱 듀오' 참가자들이 그렇듯 자신이 듀엣을 꿈꾸던 가수와 무대를 펼치는 이선희의 모습은 뭉클함을 주기 충분했다. '판타스틱 듀오'가 보여주고자 했던 가수와 팬의 소통이 해당 무대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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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듀엣 가요제' 영상 캡처


◆'듀엣 가요제' 솔지·두진수,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듀엣

솔지와 두진수의 '가지마 가지마' 무대는 결과와 별개로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솔지와 참가자 두진수는 '듀엣 가요제'가 파일럿으로 방송될 당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간 솔지와 두진수는 같은 직업을 가졌다는 점에서 진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솔지는 EXID 합류 전 보컬트레이너로 활동했고 두진수는 현재도 보컬 트레이너로 활동 중이기 때문.

이들은 이승철의 '서쪽하늘', 다비치의 '8282', 엠씨더맥스의 '잠시만 안녕'을 선보이며 '듀엣 가요제'의 특급 듀엣으로 떠올랐다. 이들의 무대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바로 마지막 무대인 브라운아이즈의 '가지마 가지마'였다.

'가지마 가지마' 무대에서 이들은 상대방의 호흡에 집중하며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다. 여러 차례 함께 무대에 선 만큼 어느 팀보다 안정적인 무대를 펼쳤지만 아쉽게도 우승에 실패하며 두 사람의 듀엣 무대는 다시 보지 못하게 됐다.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솔지와 두진수를 '듀엣 가요제'에서 잊지 못할 듀엣으로 남긴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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