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흥행기상도] 지금 극장은 '시빌워'와 아닌 영화만 있다!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6.04.30 07:20 / 조회 :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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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대공습이 시작됐다.


'시빌워'는 27일 첫날 72만명을 동원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 극장가를 융단폭격하고 있다. 극장요금이 반값이 되는 문화의 날(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에 개봉하는 전략에 기대감, 비수기에 허덕이던 극장의 몰아주기 등이 결합해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틀만에 120만명을 넘어선 '시빌워'는 첫 주말 300만명을 가볍게 모을 것으로 보인다. 2주차에는 어린이날(5월5일)과 임시공휴일(5월6일)까지 더해져 800만명도 무난할 전망이다.

'시빌워' 공세에 가뜩이나 초라했던 한국영화 흥행성적은 더욱 위추러들 전망. 13일 개봉 이래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던 '시간이탈자'는 '시빌워'에 밀려 이번 주말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1위와 관객수가 20배 이상 차이 나는 스코어니 2위라 말하기도 민망하다. '시간이탈자'는 간신히 100만명은 넘었지만 손인분기점이 200만명을 넘어야 하니 갈 길이 멀다. 현재로선 가다 지쳐 쓰러질 게 분명하다.

특이한 점은 좀비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는 '주토피아'. 2월17일 개봉한 '주토피아'는 446만명을 동원한 지금도 여전히 박스오피스 3위를 지키고 있다. '주토피아'는 주말이면 가족 관객 중심으로 다시 흥행세가 살아난다. 이번 주말과 5월 어린이날 연휴에도 숨은 강자는 '주토피아'가 될 공산이 크다.

'위대한 소원'은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재밌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인지도 벽을 끝내 넘어서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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