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한컷]이제훈X조성희 감독 '탐정 홍길동', '시빌워' 한판붙자!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6.05.0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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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조성희 감독 /사진=임성균 기자


마블에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가 있다면 한국에는 '탐정 홍길동'이 있습니다.


영화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 언론배급 시사회가 지난 25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렸습니다.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은 말 그대로 한국형 히어로 탐정 홍길동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불현듯 나타나 사건을 해결해온 홍길동은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한 추적에 나섰습니다. 이후 홍길동은 검은 조직 광은회를 만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 광은회와 관련한, 20년 동안 해결되지 않은 사건도 마주하게 됐습니다. 홍길동은 어린 두 소녀와 함께 위험할 수도 있는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비장한 각오를 갖고 미션을 수행하러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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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제훈, 고아라, 김성균, 조성희 감독 /사진=임성균 기자


이날 현장에 참석한 이제훈은 홍길동만의 매력을 어필하며 기대감을 전했습니다. 이제훈은 홍길동을 탈 이념적인 인물로 규정하며 특유의 악당 기질이 있지만 더 어두운 세력을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하려는 캐릭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제훈은 "원래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 속 홍길동의 모습은 이보다 훨씬 더 악랄했다"고 말했습니다. 그야말로 다크 히어로였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 다크 히어로는 뭔가 호감이 갑니다. 훈훈한 외모를 지녀서이기도 할 것이고, 자신의 신념이 변해가는 과정을 겪는, 인간적인 면모도 갖고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전작 '늑대소년'을 통해 한국형 판타지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조성희 감독은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에 대해 "홍길동이라는 인물은 되게 차가우면서도 빈틈이 많은 캐릭터"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한국형 히어로를 앞세운 영화를 많이 고민했고 제임스 딘이 전하는 매력을 꼭 한 번 쯤은 그려보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제훈은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은 한 편으로 끝내기 매우 아까운 작품"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조성희 감독은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은 한국형 히어로 홍길동의 탄생기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홍길동이 그려내는 2번째, 3번째 이야기를 염두에 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더 기대가 됩니다. 머지않아 홍길동의 몇 년 후의 근황을 들을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은 이제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와 극장에서 정면 대결을 펼칠 준비를 마쳤습니다. 오는 5월 4일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은 이미 압도적인 스코어를 보이고 있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의 행보에 굴하지 않으려 합니다. 한국형 히어로 홍길동의 극장가에서의 존재감이 어떠할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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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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