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막강 불펜'. 천금 같은 첫 연승을 이끌다

대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4.28 22:38 / 조회 : 3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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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막강 불펜'이 또 한 번 제대로 힘을 발휘했다.


한화 이글스는 28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7681명 입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올 시즌 첫 위닝시리즈와 함께 2연승을 질주했다. 올 시즌 5번째 승리(16패)를 챙긴 한화는 리그 최하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9위 KIA와의 승차를 6.5경기 차로 좁혔다. 반면 KIA는 2연패에 빠진 채 8승 12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한화 선발은 송은범이었다. 1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송은범은 2회 2실점하며 흔들렸다.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이범호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포를 허용한 것이다.

순간, 한화 불펜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장민재가 몸을 풀기 시작했다. 그러나 송은범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송은범은 서동욱을 1루 땅볼, 김주형을 헛스윙 삼진, 백용환을 3루 땅볼로 잡아냈다. 그렇지만 박정진이 또 몸을 풀기 시작했다.


결국 송은범의 투구는 4회까지였다. 송은범이 선두타자 이범호에게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했다. 여기서 투수는 송은범에서 박정진으로 교체됐다. 한화가 자랑하는 불펜진이 경기 초반부터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박정진은 5회 2사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음 투수는 송창식. 송창식은 필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6회 역시 삼자 범퇴. 7회 송창식은 2사 1루서 마운드를 윤규진에게 넘겼다. 윤규진은 7회 김주찬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어진 8회. 윤규진은 2사 후 나지완과 이범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2사 1,2루 상황서 마운드를 정우람에게 넘겼다. 권혁이 아닌 정우람의 조기 투입. 한화의 승부수였다.

KIA는 서동욱 대신 대타로 김다원, 2루주자에 나지완 대신 강한울을 교체 투입했다. 승부 과정에서 송광민이 평범한 뜬공을 놓치는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우람은 김다원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한화 불펜이 호투하는 사이, KIA 선발 헥터는 8회까지 홀로 2실점 역투를 펼치며 맞섰다. 9회 마운드에 오른 홍건희도 무사 1루 위기서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한화는 10회 정우람이 김주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이후 신종길에게 3루 땅볼을 허용했다. 투구수는 22개. 여기서 한화는 권혁을 마운드에 올렸다. 한화의 6번째 투수. 권혁은 실점하지 않은 채 마운드를 무사히 내려왔다. 결국 한화는 11회 정근우가 끝내기 적시타를 치며 올 시즌 첫 번째 끝내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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