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연승' 한화, '끝내기 승리'라 더욱 빛났다

대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4.28 22:44 / 조회 : 3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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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최후의 승자는 한화였다. 한화가 올 시즌 첫 연승을 달성했다.

한화와 KIA는 28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승자는 연장 11회 정근우의 끝내기 적시타를 앞세워 3-2로 승리를 거둔 한화 이글스였다.

치열한 투수전이었다. 하지만 내용은 달랐다. 한화는 선발 송은범이 3이닝 4피아나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겼다. 박정진은 1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송창식(2이닝), 윤규진(1이닝), 정우람(1⅔이닝), 권혁(2이닝)이 차례로 올라 무실점으로 이닝을 책임졌다.

이에 맞서 KIA는 선발 헥터가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 투구를 기록했다. 8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2자책) 역투를 펼친 것이다. 사실상, 헥터 혼자 한화 불펜 5명을 상대한 꼴이 됐다. 그 뒤를 이어 홍건희가 1이닝, 김광수, 정용운이 각각 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KIA는 총 7개의 안타를 쳐냈지만 한화 불펜진을 공략하는 데 실패했다. 반면 한화는 KIA보다 2개 많은 안타를 쳐내며 경기를 승리로 가져왔다.

우여곡절은 있었다. 9회에는 선두타자 송광민이 홍건희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지만 후속 세 타자가 모두 침묵했다. 10회에는 정근우와 이용규의 연속 안타로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정용운과 한승혁을 공략하지 못했다. 김태균이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송광민이 좌익수 뜬공에 그친 것.

하지만 11회 끝내 한화가 승리를 챙겼다. 선두타자 강경학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최진행의 희생번트 때 2루까지 갔다. 후속 신성현은 우익수 뜬공. 차일목은 볼넷. 여기서 정근우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짜릿한 적시 2루타를 치며 3-2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의 올 시즌 첫 연승이었다. 더욱이 끝내기 승리로 완벽한 상승 분위기를 탈 수 있는 한화. 이제 한화는 삼성을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한화가 과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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