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vs유역비, 5월 극장가 달굴 대륙의 여신들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6.04.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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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빅토리아, 유역비 /사진='엽기적인 그녀2', '제3의 사랑' 스틸


대륙에서 온 두 미녀가 5월 한국 극장가를 찾는다. 걸그룹 f(x) 멤버로 오랜 기간 활동하며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가수 빅토리아는 15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 영화 '엽기적인 그녀2'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송승헌의 그녀로 주목을 받은 중국 여배우 유역비도 송승헌과 인연을 맺은 영화 '제3의 사랑'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빅토리아는 오는 5월 개봉을 앞둔 '엽기적인 그녀2'에서 중국에서 온 견우(차태현 분)의 첫사랑 역할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엽기적인 그녀2'는 지난 2001년 누적 관객 수 488만 명 이상을 당시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엽기적인 그녀'의 속편이자 아시아 프로젝트. 1편에 이어 차태현이 남자 주인공 견우로 돌아왔고 빅토리아는 1편 속 그녀인 전지현의 뒤를 잇는 새로운 엽기적인 그녀로 변신을 꾀했다.


빅토리아가 분한 '그녀'는 오직 견우와의 결혼을 위해 산 넘고 물 건너 온 대륙의 외동딸. 전작에서 전지현이 선사했던 엽기적인 행동과는 차원이 다른 스케일의 행보로 견우를 더욱 긴장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엽기적인 그녀'는 2001년 흥행 이후 전 세계 18개국에도 판권이 팔리며 리메이크 작품으로 재해석되며 한류 영화로서 남다른 행보를 보였던 작품이기에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감도 역시 적지 않다. 이미 '엽기적인 그녀'는 중국에서만 7500여 개 스크린을 확보한 상태이며 지난 3월 중국에서 진행된 제작보고회 역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보였다.

중국에서의 뜨거운 반응은 역시 빅토리아가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중국 칭다오에서 출생해 베이징 무도학원 등을 거친 이력을 가진 빅토리아는 f(x) 활동 외에도 중국에서 예능, 드라마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빅토리아는 2012년 중국-대만 합작 드라마 '애정틈진문'의 여주인공을 맡으며 배우 활동 영역을 넓혀갔고, 이외에도 '견진기연', 중국판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환성', '증허락' 등에 출연했다. 지난 1월 종영한 '미려적 비밀'은 중국에서 최고 시청률 3%를 기록하며 빅토리아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이제는 f(x) 멤버보다 중국 인기 여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빅토리아가 '엽기적인 그녀2'를 통해 한국 관객들에게는 어떤 인상을 심어줄 지 주목된다.

한편 1987년생인 유역비는 15세 때인 지난 2002년 중국 드라마 '금분세가'를 통해 배우로 데뷔한 이후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은 영화 '천녀유혼'의 리메이크 버전인 '섭소천'과 '신조협려', '천룡팔부' 등을 통해 인지도를 쌓았다. 유역비는 '섭소천' 국내 개봉 당시 내한, 한복 차림으로 시사회에 모습을 드러내며 남다른 인상을 전하기도 했다.

한국과 인연을 이어오던 유역비는 영화 '제3의 사랑'을 통해 송승헌과 연인 호흡을 맞추다 실제로 연인으로 발전하며 또 한 쌍의 한중커플로 큰 주목을 받았다. 중화권 언론 역시 "송승헌이 유역비의 부모님을 만났다"고 보도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역비가 중화권 스타로 발돋움한 순간이었다. 유역비는 송승헌이 최근 SBS 드라마 '사임당:더 허스토리' 촬영 스케줄로 바쁜 와중에 극비리에 한국을 방문해 짬을 내 만남을 이어가는 등 핑크빛 사랑을 잘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아쉽게도 유역비는 중국 차기작 촬영 일정 때문에 오는 5월 19일 개봉을 앞두고 한국 관객들 앞에 서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유역비의 모습은 영화 '제3의 사랑'을 통해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송승헌, 유역비가 주연을 맡은 '제3의 사랑'은 한 대기업 후계자가 우연히 비행기에서 울고 있는 한 여자를 우연히 만나며 그려내는 러브 스토리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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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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