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AFPBBNews=뉴스1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이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오승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 경기서 구원등판해 1⅓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50이 됐다.
오승환은 팀이 7-4로 앞선 6회말 1사 주자 1,2루 위기 상황에서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와 교체돼 경기에 나섰다. 안타 하나만 맞아도 점수를 잃는 상황이었지만 오승환은 '끝판왕'의 면모를 보였다.
오승환은 첫 타자 토마스에게 초구와 2구에 볼을 던졌지만 3구째에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 아웃 카운트를 가져왔다. 후속 카스티요는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92마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오승환은 10-4였던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드루리를 내야 뜬공으로 막은 오승환은 아메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세인트루이스의 벤치는 오승환을 내리고 조나단 브록스톤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