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첫 슈퍼매치가 뜬다' 서울 vs 수원, 승자는?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4.30 06:30 / 조회 :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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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첫 슈퍼매치가 펼쳐진 수원월드컵경기장.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 최고의 흥행카드'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올 시즌 처음으로 맞붙는다.

FC서울과 수원 삼성은 30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8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슈퍼 매치'는 FC서울과 수원삼성의 더비를 일컫는 말이다. 붉은 색 유니폼의 FC서울. 그리고 푸른 색 유니폼의 수원 삼성이 맞붙으면 늘 뜨거웠다.

지난해에는 FC서울이 '슈퍼매치'에서 2승1무1패로 우위를 점했다. 첫 맞대결에서는 수원이 5-1 대승을 거뒀다. 두 번째 맞대결은 0-0 무승부. 세 번째와 네 번째 맞대결에서는 FC서울이 3-0, 4-3으로 각각 승리했다.


과연 올 시즌 '슈퍼매치'는 어떨까. 객관적인 전력에서 FC서울이 우세하다는 평이 많다. 올 시즌 FC서울은 6승1패를 기록, 승점 18점으로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전북과의 개막전에서 팼으나 이후 6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수원 삼성은 1승5무1패를 올리며 승점 8점으로 리그 6위에 랭크돼 있다. 지난해 준우승팀 답지 않은 행보다. 최근 팀 분위기 역시 다소 가라앉았다. 지난 16일 인천전과 24일 광주전에서는 모두 후반 막판을 버티지 못한 채 비기고 말았다. 성남과의 개막전에서 패한 뒤 6경기 연속 지지 않았지만, 무승부가 많았다(1승5무).

FC서울은 막강 화력이 최대 장점이다. 아드리아노-데얀-박주영으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은 현 K리그 최강의 공격 라인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그 중 아드리아노는 정조국(광주), 티아고(성남)과 함께 5골을 넣으며 K리그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데얀은 이타적인 플레이로 아드리아노를 돕고 있다. 박주영 역시 무릎이 다소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후반전 조커로 출전, 벌써 4골을 넣었다. 박주영은 '슈퍼매치' 해트트릭 기록을 보유하는 등 슈퍼매치서 가장 많은 6골(FA컵 1골 포함)을 성공시켰다.

더욱이 FC서울은 이미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이에 내달 4일 일본서 열리는 히로시마 산프렌체와의 원정 경기는 큰 부담이 없다. 따라서 이번 FC서울전에 총력전을 펼칠 수 있다. 반면 수원 삼성은 내달 3일 상하이 상강(중국)을 홈으로 불러들이는데, 무조건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수원 삼성은 염기훈을 중심으로 산토스, 오장은, 이정수, 조원희, 백지훈, 신세계 등이 주축 선수들이다. 이 중 권창훈은 4골을 터트리며 득점 부문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염기훈은 슈퍼매치서 가장 많은 6개의 도움을 올리고 있다. 염기훈은 "슈퍼매치 최초로 '7'의 고지를 넘어선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내 도움과 함께 승리를 수원 팬들에게 선물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리그 역사에서 두 팀은 76차례 맞붙었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는 수원 삼성이 32승 17무 27패(104골,88실)로 앞서있다. 과연 '77번째' 맞대결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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