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빌론, 지코 피처링에서 정식데뷔.."좋은 빛 낼게요"(인터뷰)

강원(정선)=임주현 기자 / 입력 : 2016.04.1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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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빌론/사진제공=KQ엔터테인먼트


지난해 블락비 지코의 '보이즈 앤 걸스'(Boys And Girls)를 즐겨들은 이들에겐 익숙한 목소리가 있다. 지코의 랩에 더해진 가수 베이빌론(본명 이종민·28)의 보컬은 곡을 더욱 흥겹게 했다.

베이빌론은 이제 자신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이름까지 제대로 알릴 예정이다. 그는 오는 28일 더블 타이틀곡이 담긴 앨범으로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베이빌론을 무대가 아닌 기차에서 먼저 만나게 됐다. 베이빌론은 코레일 'A-TRAIN 태후를 만나다' 홍보대사로 선정돼 15일 정선아리랑 열차에 몸을 실었다.


'A-TRAIN 태후를 만나다'는 정선아리랑열차를 타고 정선에 도착,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를 둘러본 뒤 곤돌라를 이용해 정선의 아름다운 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프로그램 등으로 운영된다. 베이빌론은 '태양의 후예'를 즐겨봤다고 밝혔다.

"'태양의 후예'를 챙겨봤어요. 일단 나오는 O.S.T들이 좋더라고요. 그중에 거미의 'You Are My Everything'이 가장 좋았어요. 이렇게 기차여행을 가본 적이 없어서 재밌을 것 같아요. KTX를 타고 목적지가 있어 간 적은 있는데 숲이나 나무를 보며 간 적은 없었거든요. 홍보대사로 위촉돼서 가는 거라 책임감도 들어요."

베이빌론을 대중에 처음 알린 건 단연 지코의 '보이즈 앤 걸스'를 통해서였다. 베이빌론과 지코의 만남은 지코의 러브콜로 성사됐다. 베이빌론은 지코의 곡에 피처링을 한 것을 계기로 현재의 소속사에 둥지를 틀게 됐다.


"음악은 초등학교 때부터 어릴 때부터 흥얼거리면서 좋아했었어요. 고등학교 때 음악 동아리를 하면서 조금 더 꿈을 키웠죠. 군대 다녀와서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인디에서 활동하고 계속 피처링 작업을 했어요. 지코는 5~6년 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제가 개코, 얀키 형과 'Cheers'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그걸 듣고 연락이 왔죠. 지코가 같이 작업을 하고 싶다고 했고 그 노래가 '보이즈 앤 걸스'였어요. 작업을 하고 나서 회사에서 러브콜이 와서 오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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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빌론/사진제공=KQ엔터테인먼트


베이빌론은 정식 앨범 발매를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눈에 보이는 성과 대신 대중과 교류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더블 타이틀곡인데 하나는 진중한 사랑 이야기에요. 우리가 진짜 느끼고 경험하는 사랑을 진정성 있게 불렀고 대중성과 마니아적인 것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요. 또 하나는 봄 느낌도 나면서 섹시한 느낌도 나는 곡이에요. 비 오는 거리에 한 여인이 우산을 쓰고 있는 모습을 묘사한 곡이죠. 지금은 음악 성적을 생각을 하지 않고 일단 느낌 그대로 작업했어요. 단기적인 바람은 R&B 장르에서 대중성을 접목시키면서 사람들과 친근하게 교류하고 베이빌론의 곡은 믿고 들을 수 있고 베이빌론의 곡에는 자기들의 경험과 추억이 있다고 느끼게 하고 싶어요. 많은 분들의 플레이리스트에 제 곡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베이빌론은 롤모델로 마이클 잭슨과 크리스 브라운, 유희열, 듀스의 멤버였던 고 김성재를 꼽았다. 그는 마이클 잭슨과 크리스 브라운에게선 노래를 즐기는 태도를, 유희열에게는 공감대 형성을, 김성재에게는 가만히 있어도 빛이 난다는 점을 닮고 싶다고 설명했다. 베이빌론이 어떤 가수가 되고 싶은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마이클 잭슨과 크리스 브라운, 유희열, 김성재 선배님이 롤모델이에요. 마이클 잭슨과 크리스 브라운은 노래를 즐겨서 부르는 느낌이에요. 노래를 교과서적으로 부르는 느낌이 아니라 좋아서 즐기면서 하는 느낌을 받았죠. 유희열 선배님은 가사 하나하나와 서정적인 피아노 반주 이런 것들이 R&B적이진 않지만 한국의 한을 대변해줄 수 있고 간접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공감대 형성을 할 수 있는 큰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김성재 선배님은 딱 봐도 멋있고 가만히 있어도 빛이 나죠. 저도 편안한데 좋은 빛을 낼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베이빌론의 음악은 곧 대중들을 찾아온다. 베이빌론은 곡의 가사와 멜로디에 귀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베이빌론의 음악이 대중들의 플레이리스트에서 가장 많이 들은 곡이 될 수 있길 바라본다.

"이제 보름 있으면 앨범이 나오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시고 나오면 많이 들어주세요. 가사와 멜로디에 귀 기울여 들으시면 곡에 대한 해석에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즐겁게 들어주시고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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