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NC전, 관중 맥주병 투척으로 '경기 중단' 추태

창원=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4.0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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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에서 나와서는 안 될 일이 또 벌어졌다.

8일 창원 마산구장.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한화전.


한화가 1-5로 뒤진 7회초 2사 1,2루 기회. 정근우가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NC 선발 스튜어트. 스튜어트는 정근우를 상대로 볼 2개를 연속해서 던졌다.

그리고 3구째. 정근우와 스튜어트가 승부하려는 순간. 정근우가 서 있는 홈플레이트 근처에 갑자기 맥주 패트병이 떨어졌다. 정근우는 흠칫 놀라 얼른 타석에서 벗어났다. 투수 스튜어트도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NC관계자에 따르면 3루 쪽 관중석 위쪽에 자리한 한 남자 관중이 갑자기 경기장 아래쪽을 향해 각종 오물을 투척했다. 이 남자는 물건을 가리지 않고 던졌고, 한 아주머니는 이 남성 관중이 던진 오물에 맞기도 했다.


NC관계자는 "내야 3루 쪽에 위치한 조명탑 전등이 깨졌다. 과열로 인해 깨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고 일부 관중이 맞았다. 그러나 안전유리라 다치지는 않았다"라면서 "이 파편에 맞은 남성 관중이 사방에 소리를 쳐 도움을 요청했으나, 관중들의 함성에 묻혔다. 이로 인해 이 남성 관중이 화가 나 패트병을 던졌다. 이 남성 관중은 현재 경찰서로 이동해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경기가 약 2분 가량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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