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진구♥김지원, 현실적이라 더 공감된다

이다겸 기자 / 입력 : 2016.04.07 11:36 / 조회 :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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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태양의 후예' 영상 캡처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구원커플(진구 김지원)은 현실적이다. 그래서 더 공감되고, 마음이 아프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 제작 태양의 후예문화산업전문회사 NEW)에서는 윤명주(김지원 분)가 서대영(진구 분)에게 이별통보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서대영과 윤명주는 송송커플(송중기 송혜교)과 더블데이트를 하거나 키스로 마음을 확인하는 등 서로에 대한 애정을 마음껏 드러냈다. 그동안 윤중장(강신일 분)의 반대에 부딪혀 서로에게 다가가지 못하던 두 사람의 달달한 모습은 보는 이들을 미소를 짓게 했다.

서대영은 휴대폰에 택시 번호판 사진이 가득한 이유를 밝혀 윤명주를 다시 한 번 반하게 했다. 연애가 서툴렀던 그는 윤명주와의 데이트에서 술만 마셨고, 택시를 태워 보낼 때마다 번호판을 찍어뒀던 것이다.

서대영에게 항상 적극적이었던 윤명주 역시 애교 가득한 발언을 쏟아냈다. 윤명주는 데이트 후 자신을 차로 데려다 주는 서대영에게 "설마 나 집에 데려다 주는 겁니까?"라며 "성인 남녀가 데이트하면서 집에 일찍 들어가는 거 아닙니다"라고 솔직하게 마음을 드러냈다.

이런 달달함도 잠시, 윤명주는 서대영을 위해 이별을 이야기했다. 자신 때문에 서대영을 불행하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앞서 서대영은 윤중장에게서 '윤명주와 군인 중 하나만 선택하라'라는 이야기를 듣고 고민 끝에 전역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누구보다도 군인이라는 직업을 사랑하는 그였지만, 윤명주를 향하는 마음을 막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윤명주 역시 서대영을 사랑했다. 윤명주는 자신 때문에 직업까지 포기하려고 하는 서대영에게 "나 때문에 불행해 질 거면 그냥 혼자 행복해져라"라고 이별을 통보했다.

서대영과 윤명주의 연애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커플의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서로가 미워죽겠다고 투덜대다가도 전화 한 통에 행복한 미소를 짓는 모습, 부모님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는 모습 등은 현실에서도 비일비재하다. 그리고 이렇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구원커플을 더욱 응원하게 하고 있다.

두 사람의 다툼 양상은 이전과는 다르지만, 또 비슷하다. 항상 서대영이 먼저 거리를 뒀고, 윤명주가 다가갔다면 이번에는 그 반대다. 그렇다고 마음이 달라진 것은 아니다. 앞서 서대영이 윤명주를 생각했던 것과 같이 이번에는 윤명주가 서대영을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다. 하나의 위기를 넘어서면 또 다른 위기를 맞고 있는 두 사람이 이제는 행복해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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